폴 밀샙에 덴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더불어 덴버의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도 커졌다.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폴 밀샙이 덴버 너게츠와 3년 간 9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온 밀샙은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았던 베테랑 빅맨. 언더사이즈이지만 공격에서 굉장히 다재다능하고 수비력도 좋은 선수다.
당초 미네소타, 피닉스 등의 관심을 받았던 밀샙은 결국 다른 서부 팀인 덴버행을 선택했다.
덴버는 이미 지난 시즌 중에도 밀샙을 영입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등 오랫동안 밀샙에 관심을 가져왔던 팀이다.
이로써 덴버는 폴 밀샙-니콜라 요키치로 이어지는 다재다능한 빅맨 라인업을 완성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이미 개리 해리스, 윌 바튼, 윌슨 챈들러, 후안초 에르난고메즈, 자말 머레이 등 젊고 유망 선수들이 많아 향후 미래가 더 밝아졌다는 평가.
베테랑인 밀샙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경우, 조지 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3년 이후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수도 있다.
다만 밀샙 영입으로 파워포워드 포지션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추가 트레이드가 불가피해졌다.
현제 덴버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에만 폴 밀샙, 케네스 퍼리드, 대럴 아써, 트레이 라일스, 후안 에르난고메즈까지 총 5명이 포진해 있다.
그 중 케네스 퍼리드(잔여계약 2년 2668만 달러), 데럴 아써(잔여계약 2년 1492만 달러)는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닐로 갈리날리, 메이슨 플럼리, 로이 히버트 등 내부 FA 자원들과는 재계약을 모두 포기할 전망.
특히 다재다능한 장신 포워드인 갈리날리는 평소에도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많은 시간을 뛰었던 만큼, 밀샙 영입으로 인해 덴버 복귀가 매우 어려워졌다. 빅맨인 플럼리, 히버트도 마찬가지다.
한편 덴버는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조지 힐 영입도 추진하는 중이다.
힐 영입 루머가 사실이라면 덴버는 퍼리드를 비롯한 잉여 파워포워드 자원을 트레이드해 샐러리캡을 정리하고, 그 여유분으로 힐과 계약을 맺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폴 밀샙 영입에 성공한 유망주 군단 덴버. 그들의 이적시장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부는 진짜 재미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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