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여친의 아들을 괴롭히는 옛날 영화 제목이 알고 싶어요

이게 대학생때 영화 동아리에서 구시대 유물인 비디오테이프로 봤던 영화예요. 

30년 가까이 지난 예전 영화였어요. kbs에서도 명화 극장인가로 틀어줬다고 하고요. 

이 영화 제목이 정말 궁금합니다. 외국 영화제에서 상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동아리 방에 굴러다녔을테고요 

영화 내용은 ....

젊었을 때 자신을 처참하게 버린 여자를 남자가 50살 근처(?) 나이에 재회하며 시작합니다.  

보잘 것 없던 청년 시절과 다르게 장년이 된 남자는 돈과 권력을 가진 지역의 유지로 군림하게 되고요. 

옛 여자는 과거와 다르게 남편도 없이 15살 정도의 아들과 함께 둘이서 초라하게 남자가 사는 곳으로 와서 살게 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자와 아들은 지역 유지의 남자에게 눈치를 보며 살게 되고, 실제로도 처음엔 남자의 호의에 기대 직업도 집도 얻으면서 삶을 다시 시작하고요. 

근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남자의 복수심과 원한이 여자의 십대 아들에게 향하기 시작하고, 손아귀에 든 청년의 삶을 천천히 파괴시키지만 어머니인 그 여자는 그 상황을 지켜 볼 수밖에 없고요. 

이런 내용이었는데.... 또 기억나는 건 남자 주인공이 항상 어둠속에서 괴로워하는 여자의 아들 삶을 무서운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여자에게 손 끝 하나 대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다는 거예요. 50 가까이 된 남자는 결혼도 안한 상태로 계속해서 그 여자만을 생각했던 것 같고요.

이 영화 제목이 뭘까요. 지금은 결말도 흐릿해졌는데 정말 영화 제목이 알고 싶고 다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