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키우던 두아이를 분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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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저희 가족들에게 미소와 행복을 가져다 줬던 아이들이지만 최근에 한 알레르기 검사결과 아이가 고양이와 강아지털 알레르기 반응이

검출되어 곁에 둘 수가 없어서 분양을 하려고 합니다.

주변에 먼저 도움을 청해봤지만 다들 어렵다는 반응이 돌아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코숏 남아 한마리와 페르시안 여아 한마리입니다.

두마리 모두 중성화 및 각종 접종은 마친 상태이고 특별한 병치레 같은 건 없습니다.

코숏 이름은 '쵸코'이고 21년 10월쯤 직장에서 어미가 방치한 녀석을 형제와 함께 돌봤었는데 3마리중 두마리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한마리만 남은 걸 입양하여 지금까지 키웠었네요.

손바닥 만할때부터 돌봐줘서 그런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애교가 많으면서 활달한 성격입니다. 장난도 잘치고요.

겁은 또 많아서 자기 영역이 아니면 무서워서 가방이나 케이지 안에서 나오려고도 하지 않는 순둥이 입니다.

식탐과 먹성도 좋아 어지간한 간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페르시안쪽 이름은 '몽키'이고 쵸코를 입양하고 두달 뒤에 입양한 아이입니다.

성격은 많이 내성적이라 사람곁에 잘 오지 않고 혼자 있는 걸 즐기고 혹여 누가 만지면 1분을 못넘기고 도망가는 녀석입니다만

사실 쵸코 보다 더 사람을 그리워 하는 녀석입니다.

항상 사람이 있는 쪽을 쳐다보고 같은 공간에 사람이 없으면 찾는 것도 거의 몽키였네요.

호기심이 많은 건지 자기 영역 밖을 탐색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는 아이 입니다.

예민한 편이라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네요.

평생을 함께 하려고 맘먹고 입양한 아이들이지만 정말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라 다른 좋은 분이 계실까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팔려고 마음먹고 보내는 것 같아서  책임비 같은건 원하지 않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주실 수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