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이번 정치 풍자는 작가들이 스토리를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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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시즌5 여태 회차를 한번에 싹 몰아보면서 

정치풍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0%이상이던데, 기승전결이나, snl이 가지는 프레임 없이

그저 기성 언론이 만들어낸 헤드라인과 프레임 등 단어들만 반복하면서 예전 유행어 반복하는 꼴이라고 한 두번은 재미있지

계속되니 너무 식상하고, 구색 맞추기 억지 정치풍자라고 평을 했는데

이번 황정음 회차에서는 너의 정치색은 이라는 코너로 너의 이름은 영화라는 패러디로 해서 

정치 풍자로 스토리를 썼네요.

그전의 단어 반복과 밈화로만 때우려는거에 비해 장족의 발전이기도 하지만,

snl 작가등 제작진의 고통도 느껴지네요.

예전 snl이 정치풍자로 재미있을때인 여의도동산 처럼 snl만의 분위기와 풍자까지 이끌어가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생각해보니 어쩔수 없네요.

snl이 쿠팡을 이용하는 상대적으로 젊은 시청자들이 타겟이고

snl이 유튜브 쇼츠등으로 뜨면서 입소문을 타면서 쿠팡 멤버쉽 가입을 늘려야 하니,

그런 사람들의 수요에 맞춰야 하는데

요새 쇼츠등에 익숙해져서, 문해력이 떨어져서 교사들이 가정통신문도 이해 못하는 부모가 부지기수다면서 고통을 토로하는 실태인데

그런 쇼츠플랫폼에 최적화하기에는 유행어 남발하듯, 그나마 익숙한 기성 언론의 헤드라인과 프레임 단어 반복과, 밈화뿐이니 

나오는 정치풍자도 딱 그 수준이었던것인데

이번에는 그나마 스토리를 만드려고, 그나마 쇼츠세대에 익숙한 너의 이름은 이라는 영화를 패러디했네요.

snl의 제작진도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겠네요.

여전히 저의 관점에서는 부족해보이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제작진의 노력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정치인들 불러놓고 질문하는 코너는 너무 정치적 중립에 생각보다 발언 수위도 쎄지 않고, 정치인들이 사리는 꼴이 별로인데

기계적 중립 유지하려고 매번 여, 야 한명씩 부르는 것보다 각각 스토리 있는 여야 정치인 한명씩 동시에 불러서 정치인들이 사리는 꼴 안 보는 게 더 재미있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