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리뷰)-연준, 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 불구 이번주 금리 동결 전망

기후변화 2019-06-17 (월) 17:50 조회 : 751 추천 : 1

출처: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news/article-196539

(프리뷰)-연준, 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 불구 이번주 금리 동결 전망

샌프란시스코/워싱턴, 6월17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인하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서도 이번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후반 금리 인하를 위한 초석을 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19일 회의를 마친 후 정책성명과 함께 나올 새 경제 전망은 정책결정자들이 미중 무역전쟁과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주장, 그리고 최근 경제지표 부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받았는지를 직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연방기금금리의 연말 전망치에 대한 '점도표'에서 향후 수 개월내 금리 인하에 열린 생각을 가진 정책결정자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예상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정도로 공격적인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향후 금리 조정에 대해 "인내심있는" 태도를 취하겠다는 약속은 거둬들여 향후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을 열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고 있다.

노던트러스트의 칼 타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을지 몰라도 "그들이 자신을 코너에 가둬두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은 7월 인하에 대비하고 있고, 7월에 인하되지 않는다면 금융여건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2.25-2.50%로 설정되어있다.

FOMC는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치고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에 정책 성명과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직후에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 점도표

지난 3월 공개된 연준의 최신 경제 및 정책 전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결정자들은 올해 금리를 변경할 필요가 없으며, 이후 매우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 관련 그래프 https://tmsnrt.rs/2WzJ6tu.))

그러나 이후 경제 전망이 악화됐다.

실업률이 50년래 최저치인 3.6% 부근에 머물고 있는 반면 5월 고용은 7만5000개 증가에 그쳤다. 파월 의장이 일시적인 요인들 때문에 낮다고 평가한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다.

14일 발표된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연율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의 3.1%보다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무역 불확실성 역시 늘어났다.

그는 또 이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관세 증가가 미국과 글로벌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연내 미국의 금리 인하를 최대 세 차례까지 예상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연준 관리들은 금리 전망을 다소 낮춰야할 이유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시장 기대치를 총족시키려면 급격한 변화가 필요하다. 연말 금리 전망 중간값에 세 차례는 커녕 한 차례의 인하라도 반영되려면 연준의 정책결정자 17명 중 9명이 금리 전망을 조정해야한다.

코너스톤매크로의 로버트 펄리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점도표의 의미를 희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장이 원하는 것을 점도표가 보여주지 않을 경우는 특히 그러할 것"이라면서 "그는 고생 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압력을 더하는 것은 미국 국채시장 일부의 수익률 커브 역전이다. 일례로 3개월물 수익률이 5년물 수익률보다 수 개월째 높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또 금리가 1%p 정도는 낮아져야 한다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과 자신이 직접 뽑은 파월 의장이 자신의 요구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을 계속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린든 존슨 대통령과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과거 연준 정책에 강압적으로 개입했던 일화에 대해 우호적으로 말하면서 "나는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다.

◆ 스탠스 변화

지난 7-12일 로이터 조사에서 100여명의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내년 3분기까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40명의 응답자들은 2019년 내에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혀, 지난 조사의 8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연준 내부에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가 "곧"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 정책결정자로는 유일하다.

여러 다른 정책결정자들은 관망 스탠스를 거둬들일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한 바 있고, 파월 의장은 이달 초 시카고 연설에서 글로벌 무역전쟁과 기타 전개로 인한 리스크들로 연준이 "적절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연초부터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하겠다는 의지를 신호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해온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사라졌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가 곧 있을 것임을 시사하지는 않았다.

노스이스트 인베스터스 트러스트의 브루스 몬래드 하이일드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될 때까지는 인하를 신호하는 것은 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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