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제작진이 출연진을 교체한 한 건 해외 판권 판매도 중요하나 동 시간대 타사프로에 비해 프로그램 경쟁력이 많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했던 것이 컸던것 같다. 런닝맨은 현재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활동성이 예전만 못하다. 방송의 이슈 메이킹도 많이 저하된 상태다. 시청률도 이전보다 많이떨어졌다. 6~7% 이건 어지간한 종편 프로보다도 못한 시청률이다. 주말황금 시간대에 방송되는 예능프로인 점을 감안할 때 시청률이 이 정도밖에 안 나온다는 것은 심각한문제이며 인기가 없다는 방증이다. 시청률 저조는 제작진으로서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이다. 시청률이 받쳐줘야 광고도 많이 붙을 텐데 현재 런닝맨은 인기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 런닝맨 제작진도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래서대대적인 개편을 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전면 개편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일단 출연자 교체를수준에서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주는 방법을 택한듯하다. 제작진은출연진중 왜 김종국과 송지효를 선택했던 걸까? 의문이 든다.
실제많은 시청자들은 차라리 지석진을 하차시키지 그랬냐고 질문한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다. 언뜻 생각하면 지석진이선배 같지만 유재석이 선배다. 유재석이 7기이고지석진은 10기다. 유재석은 3기수나 선배임에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후배 지석진을 깍듯이형이라고 부른다. 방송이나 방송 외적으로도 지석진을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이다. 유재석은 동기인 김용만 박수홍 김국진과도 서로 호형호제하며 방송 외 사적으로도만남을 가지며 친하게 지낸다. 특히 감자골 4인방(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은 지금도 형제 그 이상의 친분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전설의 기수로불리는 개그맨 공채 7기에서 유재석은 제일 막내였다. 그래서 그랬는지 이들 중 가장 늦게 빛을 본 케이스다. 데뷔초엔 김국진을 비롯한 감자골 4인방이 먼저 시청자들로 더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먼저 뜬 동기 형들은 막내 유재석을 살뜰히 챙기며 예뻐했다. 유재석은 연예가 중계 리포터 역할로 겨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었다. 소위잘나가는 7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라는 말이 무색하다할 정도로 당시 유재석은 방송국에서 겉도는 신세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유재석을 동기 형들은 없는 자리 있는 자리 만들어방송에 출연시키며 챙겨 줬다. 지금이야 국민MC이지당시엔 유재석도 그가 부른 노랫말처럼 지금 이 길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건가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 포기할까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고 한다. 가장 어려웠던이 시기에 버틸 수 있는 힘을 준 개그맨 동기 형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국민MC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때 개그맨 10기 후배로 지석진이들어온다. 지석진은 김용만과 해군 홍보단 입대 동기로 둘도 없이 절친했던 사이였다. 개그맨공채 시험도 친구 김용만과 박수홍의 권유로 봤다고 한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방송국 선후배 관계로만국한돼 있지 않다. 김용만과 지석진의 친분을 연결고리로 유재석은 지석진 친동생 결혼식 사회까지직접 봐 줄 정도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 지석진은유재석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한다. 지석진은 현재 런닝맨 멤버 중 사적 친분으론 유재석과 가장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라고 볼 수 있다. 유재석은 2015년 7월 16일 FNC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유재석은 계약체결 후 좋은 회사에서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돼 기쁘다고 FNC와의 전속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후 2015년 9월 1일 지석진도유재석을 따라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다.
하하 이광수는 유재석을 제외하고 가장 방송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메인 진행자 유재석과 즉흥적인 상황 설정이나개그 코드도 꽤나 잘 맞는다. 또 각각의 캐릭터가 굉장히 독창적이고 독특하다. 이런 독보적인 개성 때문인지 어린 학생들이나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때문에제작진도 이들은 굳이 하차시킬 이유가 없다. 유재석과 하하 이광수 이 세 명은 사회적 물의를일으키지 않는 한 제작진이 먼저 하차를 요구하진 않을 듯 하다.
반면 김종국은 방송상 연출된 캐릭터 때문에 더 부정적인면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연기라 해도출연한 선후배에 대한 기본 예의가 다소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제작진 사이에서출연진을 교체를 고려할 때 제일 먼저 대상으로 지목됐을 개연성이 높다. 김종국은 시청자들 사이에서가장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출연자이다. 연출된 상황임을 감안해도 인상이 찌푸려 질 정도의 부담스럽고거친 장면들이 다소 많은 게 사실이다. 가족이 함께 시청하기에 너무말이나 행동이 너무 과격해 보기 부담된다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제작진으로서는이점을 주목해 우선 하차 대상으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송지효는 런닝맨의 유일한 여성 고정출연자다. 방송 초기 강개리와 러브라인도 형성되고 그러면서도 보통의 여자답지 않게 털털해 보이시한 반전매력이크게 부각되며 시청자에게 어필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 출연진들과 서로 격 없이 지내다 보니이런 여성스러운 반전 매력은 사라지고 남성스런 털털한 면만 강조되다 보니 어느 샌가 여성 출연자임에도남자 아닌 남성 몫의 캐릭터로 변질돼 버렸다. 송지효는본업이 연기자고 예능 프로가 주 활동무대가 아니다. 제작진 측에서도 가장무난히 하차를 권유하고 또 이 같은 결정에송지효도 크게 반발하지 않고 원만히 통보를 받아들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작금 예능프로 출연자 교체가 예상외로 더 크게 이슈화되고 부각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출연자보단 소속사측이 더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역시 아무래도 연예인 기획사측 입장에 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연예인도 연예인 나름이고김종국이나 송지효는 절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같이 일방적으로 방송사의 횡포(일방적 해고통지)에 피해보는 을의 입장만은 아니란 점이다.
다만 방송사가 최종적으로하차통보를 하기 전 출연자가 납득할 만큼의 충분한 의견 전달이나 조율이 되지 못했고 당사자들도 제작진의 갑작스런 하차 통보에 당황했던 측면이 없지 않다.이 같은 일방적 하차 요구를 출연자나 소속 기획사 모두 내심 받아들이기 힘들었기에 이런 반발(언플) 아닌반발을 하게 된 것이다. 또 외부적으로 이 같은 결정이 어떤언지도 없이 먼저 언론에 공개돼 내용이 알려졌고 이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 하차 통보 불만이 복합적을작용해 지금의 막장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출연자입장에선 오래 동안 해온 만큼 속된말로 앞으로 몇 년은 더 알로 빼먹을 수 있었던 (꿀단지같던)고정프로에서 솔직히 하차하기 싫었던 게 더 솔직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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