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의 갈림길 하남시청, 두산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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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4시 10분, 1위 두산과 3위 하남시청 격돌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두산의 정의경,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리는 두산과 플레이오프 진출의 갈림길에 선 하남시청이 격돌한다.

두산과 하남시청은 오는 13일 오후 4시 10분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3차전에서 맞붙는다.

팀당 3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1위 두산은 승점 34점으로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은 상황이다. 두산이 1승을 거두거나, 2위 SK호크스가 1패를 기록하면 1위가 확정된다.

두산으로서는 빨리 1위를 확정하고 남은 경기는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과 건강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거의 마무리돼 가는 단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게 부상이기 때문이다.

하남시청은 승점 26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데 4위 인천도시공사에 승점 1점 차로 앞서고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인천도시공사가 이번 3차전에서 6위 상무피닉스와 격돌하기 때문에 하남시청이 패하면 3위 자리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시청은 2위 SK호크스와 상무피닉스와 대결이 남았고, 인천도시공사는 SK호크스와 5위 충남도청과의 경기가 남았다. 이번 3차전에서 앞서는 팀이 끝까지 3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2승 1무 1패로 앞섰다. 하남시청이 지난 4라운드에서 무적을 자랑하며 5전 전승을 거뒀지만, 5라운드에서는 2연패를 당하고 있고, 두산은 하남시청에 패한 이후 3연승으로 상승세다.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하남시청 김다빈,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하남시청은 4라운드에서 득점 1위 신재섭, 득점 6위 박광순 쌍포와 세이브 1위 박재용 골키퍼의 활약이 두드러져 전승을 거뒀다. 5라운드에서는 신재섭과 박광순의 골이 줄고,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도 줄어들면서 연패를 당했다. 신재섭, 박광순 쌍포가 막혔을 때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은 득점 2위 김연빈과 득점 5위 정의경의 활약이 두드러지지만,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많은 득점에 가장 적은 실점을 하는 두산이기에 공수에서 탄탄하다. 선수층이 두껍다보니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 역시 가장 잘 되는 팀이다.

하남시청으로서는 두산의 수비를 뚫는 게 관건이다. 여기에 신재섭과 박광순 쌍포가 터져준다면 해볼 만 하다. 두산은 신재섭과 박광순을 어떻게 막느냐가 숙제다. 과연 두산이 1위를 확정 지을지, 하남시청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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