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너무 화내지 말아요

오늘 경기로 인해 16강은 커녕 1승도 희박해졌네요.

많은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겠죠?

이번 스웨덴전은 엄청난 졸전이었어요.

분명 스웨덴은 평상시대로 수비축구를 구사했고, 그에 우리나라도 수비축구를 구사했죠.

서로 똑같은 전술을 시전하니 조금 우위에 있는 팀이 이길 수 밖에 없지요.

결국 스웨덴전은 우리나라가 우리나라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어요.

그런데 왜 이런결과가 나왔을까요?

우리나라가 실력이 형편없어서? 감독의 전술이 형편없어서? 선수들의 투지가 부족해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국민들의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생각해요.

졸전에 졸전 끝에 이기면 영웅으로 추앙받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그런 강박에서 시작되는 부담들..

특정선수를 두고 왜 선발로 뒀는지 왜 뽑았는지 왜 다른선수 대신에 이선수를 뽑았는지

감놔라 배놔라 시어머니들이 엄청 많은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

평소에 축구에 축자도 관심없는 사람들이 월드컵 시즌만 다가오면 항상 생기죠.

지금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축구 망했다. 3패로 망신당할 것이다. 유럽에 탈락국가들에게 양보해라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어요.

분명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니 만큼 조금더 잘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나오는 아쉬운 소리들이겠죠?

계속 부정적인 소리가 이어진다면 우리 선수들이 위축되어서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다 꺼내지 못하고 올거에요

못한다 못한다 하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도 그 소리에 지쳐 나가 떨어지듯이..

아직 2경기가 남아있어요.

분명 승리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조금 더 소리높여 응원하고 믿어준다면 혹시 알아요? 기적이 일어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