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되는 블레이크 그리핀, 어떤 선택 내릴까 ..

[루키=강하니 기자] 블레이크 그리핀의 선택은 무엇일까.

블레이크 그리핀이 FA 시장에 나선다. ESPN을 비롯한 현지 유력 매체들은 블레이크 그리핀이 오는 7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리핀은 2017-18 시즌에도 클리퍼스와 계약이 남아 있던 상황. 하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 FA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선수 옵션(Player option)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그리핀은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이로써 그리핀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가게 됐다.

그리핀은 이미 올스타 5회, 올 NBA 팀 4회 선정된 엘리트 파워포워드다. 때문에 FA 자격을 얻은 그리핀을 많은 팀들이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부지구의 보스턴, 마이애미는 그리핀의 새 둥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팀들이다.

물론 그리핀이 LA 클리퍼스를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 원소속팀과 더 높은 연봉에 재계약하기 위해 FA를 선언하는 선수들도 매우 많기 때문. 클리퍼스와 그리핀 양측의 마음만 일치한다면 충분히 재계약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그리핀이 클리퍼스를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리핀의 FA 선언 소식이 나온 후 「야후스포츠」의 조던 슐츠 기자는 '그리핀과 가까운 소스에 의하면 그리핀이 크리스 폴의 동료로 함께 뛰길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핀은 현재 클리퍼스 구단에 대한 실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리핀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때마침 크리스 폴도 그리핀과 비슷한 시점에 FA를 선언했다. 폴 역시 향후 행보가 미지수인 상황이다. 샌안토니오, 휴스턴으로 떠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온다. 폴과 그리핀이 계속 함께 뛸 수 있는 팀은 클리퍼스뿐이다. 결국 폴이든 그리핀이든 한쪽이라도 팀을 떠날 경우 폴-그리핀-디안드레 조던으로 이어지는 클리퍼스의 빅3는 해체된다.

아직 그리핀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단 공시적으로 FA 자격만 획득했을 뿐이다. 결국 일주일 뒤인 오는 7월 1일에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려야 그리핀의 뜻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블레이크 그리핀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그리고 클리퍼스 빅3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398&aid=0000009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