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의 드웨인 웨이드(35, 193cm)가 다음 시즌에도 황소군단에서 활약한다.
『CSN CHICAGO』는 21일(한국시간) "불스 구단에 의하면 웨이드가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게 되었다"고 밝혔다.
웨이드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7-18시즌 계약이 종료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번 여름 FA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웨이드는 이를 선택하지 않고 팀에 잔류하기로 확정 지었다. 이로써 그는 차기 시즌 2,38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웨이드는 "시카고 리빌딩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라며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와 무관하게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팀의 주축으로서 다시 한번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웨이드는 지난여름 13년간 정든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시카고에 안착했다. 히트의 팻 라일리 사장과의 대화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쌓이면서 결국 친정팀을 떠났다. 그는 여러 곳을 저울질하다가 자신의 고향인 시카고를 선택했다.
그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평균 29.9분을 뛰면서 18.3점 4.5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스틸 FG 43.4% 3P 31.0%를 기록했다. 웨이드는 팀 내 외곽슈터의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09-10시즌 이후 가장 많은 3점슛(2.4개)을 던질 정도로 새 역할에 점점 녹아들었다.
좋은 활약 속에도 팀 내 잡음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벤치 선수들과 갈등이 있었다. 지난 1월 현지 소식통은 "슈퍼스타들은 롤 플레이어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고, 롤 플레이어 역시 슈퍼스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팀 플레이가 아닌 지미 버틀러와 웨이드만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이후 "몇몇 젊은 선수들이 웨이드가 팀 훈련에 나와주길 바란다"라는 소식까지 퍼졌다. 이를 들은 웨이드는 훈련에 참가해 다시 팀에 녹아들면서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ESPN은 버틀러가 시카고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웨이드는 버틀러와 다시 합심해 오는 2017-18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에휴 ,, 시카고 답답하겠네요 ..
(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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