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조롱하며 리뷰 거부

출처: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904212320001&code=920100

WSJ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조롱하며 리뷰 거부
임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미국 출시를 앞두고 화면 불량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한 기자가 갤럭시 폴드의 리뷰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기사와 동영상을 내보냈다. 특히 동영상에서는 ‘갤럭시 폴드 스마트폰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서 접는 장면’을 담는 등 조롱 섞인 내용을 내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안나 스턴 기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갤럭시 폴드 리뷰 거부-우리는 베타테스트가 아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는 “2000달러나 되는 비싼 제품이 단순히 투명한 플라스틱 스티커를 제거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준비가 안된 제품에 직설적으로 리뷰를 쓴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 제품이 출시될까봐 걱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더 직접적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조롱했다.

그는 “이건 리뷰가 될 수 있었을텐데”라면서 3분짜리 동영상을 시작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폴더플폰을 보여주면서 스크린 보호막을 벗겨내면 스크린이 망가졌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새로 리뷰폰을 지급하면서 ‘화면 보호막은 디스플레이의 일부이고 이를 제거하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공지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접고 싶으면 색종이를 접고, 목도리를 접고, 의자를 접지, 삼성의 폴더블폰은 접지 말아라”면서 “(화면보호막을) 벗기고 싶으면 바나나 껍질을 벗기고, 귤껍질을 벗기고, 포스트잇을 떼든지, 절대 이건(화면 보호막) 안된다”고 조롱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폴더블폰 사이에 2달러 짜리 소시지를 끼워넣는 영상을 담았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21일 오후 11시 현재 51만회 조회수를 기록했고, ‘좋아요’ 1만여건, ‘싫어요’ 1만9000여건을 기록했다.

갤럭시 폴드는 미국에서 사전예약을 마치고 이달 26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유럽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