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 출처 : apple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애플이 한차례 인하했던 신형 단말기 아이폰XR의 가격을 더 인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to5Mac)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증권 회사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XR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더 낮추는 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XR의 중국 내 가격을 450위안(약 7만4,000원) 인하하겠다고 8일 각 판매 업체에 통보한 바 있다.
보고서는 애플에게 중국이 주요 시장임을 감안하면 (가격을 더 낮추는 건)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또 애플이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사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아이폰XR과 향후 모델에 대한 '적절한 가격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실 아이폰XR은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XS와 비슷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LCD 디스플레이 장착 등 가격을 낮추면서 중국이나 인도같은 신흥국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보급형 모델이라고 하기엔 턱없이 비싼 가격 탓에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례적으로 신형 아이폰 시리즈 세 모델의 가격을 모두 인하하는 초강수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아이폰XR' 판매 가격은 450 위안 하락한 5,250위안(약 86만3,888원)가 되고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그리고 전년 모델인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의 가격은 약 400 위안(약 6만5,768원) 정도씩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2018년 4분기(10~12월) 매출 전망을 당초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흥국에서 지속적인 고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중화권(중국과 홍콩, 대만) 경기 침체의 규모는 상정할 수 없었다"며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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