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A2' 일부 제품 배터리 과소모 논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지난 7월 출시한 순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미 A2'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과소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고 XDA 디벨로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샤오미 MIUI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미 A2' 배터리 과소모 문제는 구딕스(Goodix)에서 제조한 지문인식 센서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사용자는 "구딕스(Goodix) 지문 센서가 내장된 기기에서 잠금 해제를 위해 지문인식을 활성화 할 때 프로세서가 높은 클럭으로 고정돼 실행되는 것 같다"고 주장하며 CPU-Z 스크린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장된 지문을 모두 제거하고 공장 초기화 상태로 설정해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용자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 미 개발자 팀은 '미 A2'에서 보고된 해당 문제를 버그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업데이트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 A2'를 1~2시간 마다 재부팅해 CPU 클럭을 낮추는 방법도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