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마트폰 앱 6개월 간 평균 2.1개 받는다

앱 유형은 쇼핑·금융·게임·여행 순 많아
남성은 주로 게임 앱, 여성은 쇼핑 앱 선호
저연령은 SNS·만화, 고연령은 날씨·여행
아이템 등 月평균 지출 1만원 미만이 23.3%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6개월 간 평균 2.1개의 앱을 다운로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로 게임 앱을, 여성은 쇼핑 관련 앱을 받았다. 앱 이용 비중은 69.6%를 기록, 전년대비 3.7%포인트(P) 늘었다.

9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및 이용 현황 등을 담은 '2018 스마트폰 앱 이용 행태'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를 결정하거나, 다른 유사 앱과 비교 시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별점·리뷰 평가(50.0%)였다. 앱 마켓/스토어의 인기 순위(38.1%), 가족 및 지인 추천/권유(36.6%) 순이었다.

6개월 이내 다운로드한 앱의 유형으로는, 쇼핑 관련 앱이 58.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금융/보험(47.3%), 게임(46.7%), 여행(40.4%)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게임, 쇼핑, 금융/보험 순으로 다운로드율이 높았다. 여성은 쇼핑, 금융/보험, 여행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게임, 소셜 콘텐츠, 사진, 미디어/동영상, 만화, 음악 앱을 많이 받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행, 날씨 관련 앱을 많이 받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20대는 사진, 커뮤니케이션, 만화에, 30대는 쇼핑, 40대는 금융/보험, 뉴스/정보 앱 다운로드가 두드러졌다.

앱을 일단 다운로드 받더라도 "필요시에만 이용한다"는 응답이 31.9%로 가장 높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한다"는 응답은 27.4%, "주 2~4회 이용한다"는 응답은 11.9%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인앱(In App) 결제 경험은, 지갑이 상대적으로 얇은 저연령대에서 더 많았다. 인앱 결제 경험 이용자는 35.9%로 전년대비 4.9%p 늘었다. 다만 결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64.1%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이템, 이모티콘 구입 및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지출한 월 평균 비용은 1000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9.1%로 가장 많았다. 5만원 이상은 6%였다. 여성(6.5%)에 비해 남성(10.8%)이 결제 경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DMC미디어가 조사 목적으로 모집하고 운영하고 있는 DMC패널,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8년 7월 6일부터 7월 12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통해 전국 스마트폰 이용자 340명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