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 대표입니다 룬의 뻔한 소통쑈에 놀아날 이 대표가 아니죠.
'
소통쇼
'
하려다 역효과
...
윤 대통령이 되치기 당한 순간 둘
룬과 이 대표가 국정의 동반자 자격으로 처음 대면했습니다
.
하지만 룬과 이 대표는 그토록 어렵게 이뤄진 회담에서 합의서 한 장도 내지 못했습니다
.
밥도 같이 먹지 않았습니다
.
애초 회담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각과 목적이 달랐던 데서 나온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
하나
:
이 대표가 지지부진한 준비 회담의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만남을 앞세우는 태도로 나오면서 책임 떠넘기기가
더 이상 어려워졌습니다
.
룬이 주도권을 내주는 계기가 된 것이죠
.
둘
:
이 대표의 모두발언입니다
.
이 대표는 회담 전의 의례적인 덕담이 끝나고 대통령실이 카메라 기자를 내보내려고
하는 순간
,
주머니에 준비해 온 서류를 꺼내
15
분간 읽어 내려갔습니다
.
총선에서 나온 민심을 요약한 요구 사항들이었습니다
.
룬은 이 대표의 이런 움직임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듯
,
웃음기 띠었던 얼굴이 갑자기 잿빛으로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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