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은 바로
호도과자
먹거리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때에 호도과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랑받는 군것질거리였다.
오랜만에 천안으로 장거리 출장을 나온 길에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를 사러
원조천안옛날호두과자
를 방문하였다.
사실 호두과자의 원조는 일제강점기에 조귀금과 심복순 두 부부가 고안했다고 한다.
이들의 가게는
'학화호도과자'
로 호두의 한자 표기인 호도를 사용하고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학화호도과자가 아닌 원조천안옛날호두과자를 방문한 이유는 다름 아닌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때문
달달하게 입혀진 소보로와 호두과자의 만남은 인터넷에 평이 좋아 이 곳으로 정했다.
천안의 명물답게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길에는 제각기 원조라 주장하며 호두과자 전문점들이
즐비했지만, 그곳들을 피해 천안역에 위치한 원조천안옛날호두과자에 도착
(길치답게 맛간 티맵과 함께 살짝 헤맨 것은 비밀..)
2층으로 이뤄진 원조천안옛날호두과자 최근 건물 증축으로 가게 내부는 매우 깔끔했다.
천안역에 위치하다 보니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들려서 호두과자를 구매하고 있었다.
호두과자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옛날 단팥빵 개당 2000원
으로 가격이 좀 나간다.
튀김소보로는 16개에 만원, 8개에 5천원
으로 일반 호두과자보다 가격대가 있다.
처갓집에 선물 드릴 튀김소보로와 옛날 단팥빵을 주문하고 집으로 이동
원조천안옛날호두과자를 방문했던 주된 이유인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호두과자에 튀김소보로를 입힌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는 크기는 야구공보다는 작고 얌체공 보다는 큰
기존의 호두과자에 튀김소보로를 입혀서 그런지 일반 호두과자보다는 컸다.
겉은 바삭하면서 달달한 소보로와
부드러운 호두과자가 만난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는
단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굳이 호두과자를 먹기 위해 여기까지 찾아가야지 할 정도는 아니지만,
천안에 있다면 한 번쯤 들러서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재밌는 건 천안 사람들은 호두과자에 별로 관심 없다는 사실..
내가 호두과자 사러 간다고 고객에게 이야기하니
굳이 왜??
이런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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