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충 됐다고 떠서 두근두근 대는 마음으로 신나게 라이딩 하고왔습니다.
24km / 3시간 조금 못되는 시간동안 재밌게 놀았네요
현 도로교통법상 전동기로 인도 주행은 안되고, 오토바이처럼 차도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큰 도로는 삼가고 동네 골목길 , 근처 공원 위주로 라이딩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인도로 주행해야 하거나, 횡단보도 건널때는 무조건 내려서 걸어서 건넜구요 (원래 자전거 탈 때도 횡단보도 건널때는 내려서 자전거 끌고 건너는게 원칙이지만
평소
자전거 탈때는 그냥 타고 횡단보도 건너지요.. 귀찮기도 하고, 습관때문에요 ..
다만 전동킥보드 탈 때 만큼은 미미하겠지만 저로 인해 전동킥보드를 타는 유저들이 언론에서 조명된 것 처럼
다 '무모'하고 위험하지 않다
는 걸 보여주고파 앞으로 전동킥보드 타는 동안만큼은 최대한 준법정신 투철하게 라이딩할 생각입니다. 이건 저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
날씨가 엄청 추울 줄 알았는데 맨투맨에 외투하나 입고 나가도 아무렇지 않더군요.. 오히려 바람이 시원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오늘 저녁 날씨는 쾌적했습니다. (미세먼지는 논외합니다)
여기는 바로 광주광역시 문화전당 광장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이었던
구 도청 본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문화전당이 조성되었습니다.
광주의 중심지 답게 엄~청 큽니다. 사진은 아주 일부 ㅎ
제가 광주광역시에 거주중인데 집 앞에 구도청(현 문화전당)이 있어서 전동킥보드 연습을 여기서 처음 했네요.. 민폐안주려고 사람 없는 구석탱이(?)에서 연습했는데 도로도 깔끔해서 그런지 연습하기 좋더라구요. 그래도 자전거를 탔다고, 한두번 조작해보니까 금방 몸에 익어서 신기했습니다 ..
집 근처 골목길에서 찰칵.. (요즘 재개발한다고 시끌시끌하네요)
아무리 봐도 사이드 발판 LED는 너무 이쁩니다 ㅎㅎ
끝없는 오르막.. 전 이녀석을 테스트해보고 싶었습니다.
아까 그 골목입니다. 제가 여기를 택했던 이유가 과연 이녀석의 등판력은 어느정도 일까가 궁금해서 찾고찾아 경사가 괴랄한(?) 곳으로 왔는데 "좀 힘드려나.." 라는 생각으로 엑셀을 밟은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모드를 3단으로 하니 왱왱 거리면서 평균속도 19~20km로 꼭대기까지 등판하는거에요..
"와.. 나 학창시절떄 자전거타고 끙끙대면서 올랐던 이 길을 이렇게 쉽게 오르다니" 라는 생각에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불법주차하면 이렇게 됩니다
집근처 아파트 지하주차장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네요
ㅋㅋㅋㅋ 동네 초중딩들의 작품같은데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사진을 좀 많이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신세계를 경험하느라 타고 노는데만 집중했네요 ㅋㅋ
마실을 끝내고 계기판 보니 총 주행거리 24km / 총 주행시간 160분 / 남은 배터리 1칸
이네요.. 1칸쯤 남으니까 확실히 기계가 좀 퍼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귀환했습니다.
아무튼 언덕등판력도 생각보다 상당히 좋고, 디자인도 우수한 걸 보니 분명 전동킥보드 중에서는 나쁘지 않은 제품은 확실한거 같네요.
근데 단점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분명 앞바퀴에 쇼바가 있긴 한데 비포장 도로나 포장 도로라고 해도 오래되서 움푹 파인곳을 가면 엄청난 떨림과 진동이 골까지 전달되더라구요.. 아마 부품에도 상당히 손상을 입히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이 녀석으로 비포장도로 주행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더군요.. 물론 주행 중 대부분은 잘 포장된 도로에서 주행했기 때문에 총 주행시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만 너무나 강렬한 떨림(?) 이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비포장 도로에서의 승차감은 최악 그 자체였습니다.
뭐 당장 생각나는 단점은 이거 하나뿐이네요.. 점점 타다보면 분명 안보이던 단점도 보이겠지만 일단 전반적으로 첫 주행은 아주 좋았습니다.
엄청난 떨림만 아니었다면 무조건 평점 별 5개를 주고 싶지만 이 부분이 아쉬운 관계로 별 4개를 선택했습니다
내일 친구놈한테 무조건 권유해봐야겠어요 ㅎㅎ
이상으로 첫 전동킥보드 시승기를 마칩니다~
(시사)
민주당 욕하는 이찍 아저씨랑 일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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