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세부 패키지여행 후기
가족과의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계획한 세부 가족 여행
돌도 되지 않은 갓난쟁이 조카를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출발 전부터
여행을 가네 마네 말이 많았지만 결국은 떠나게 된 세부 여행
필리핀이 두테르테가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세부 역시 치안의 문제로 걱정을 많이 했지만
3박 4일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안전하면서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귀국하는 날 북한의 김정은이 핵을 쏘네 마네 하면서 외신들이 전쟁 위험을 이야기했지만,
한국은 마치 그냥 평온한 일상이었던 것처럼 세부 역시 평온한 일상의 연속이라고 느꼈다.
숙박시설은 막탄에 위치한 이슬라 리조트에서 숙박을 했다.
카지노도 구비되어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생각보다는 퀄리티는
우리나라 80년대 모텔의 느낌이 나는 곳에 수압이 약해서 아쉬웠다.
그러나, 걱정했던 도마뱀이나 벌레들이 들끓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었던 이슬라 리조트 수영장은 물 온도도 적당하고,
리조트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구명조끼와 풀장 사이드에서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나름 나쁘지 않았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이 즐기기엔 좋은 리조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꼭 세부에 가면 들리라는 세이브모어(Savemore)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경제 수준이 낮다 보니 물가가 저렴한 편이다.
특히 과자들이 아주 저렴한 편이었는데 이것저것 욕심을 내다보니 11,000 페소 정도 지불하게 되었다.
카트 두 대를 가득 채우다 보니 돌아올 때는 트라이시클을 이용을 했는데
운전사도 짐이 많기 때문에 돈을 더 달라고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을 하였다.
세부에 가면 꼭 하라고 추천하는 호핑투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볼 수 있는 호핑투어는
왜 사람들이 극찬을 하는지
알 수가 있었다.
세부의 모습은 흡사 대한민국의 60~70년대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오랜 독재정치로 인하여 서민 경제가 파탄이 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도드라지는데,
우리 역시 이번 탄핵이 아니었다면 필리핀의 이야기가 남 일이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짧지만 알차게 보낸 3박 4일의 일정
그동안 휴양지를 선호하지 않았는데 세부는 다시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저렴한 물가와 패키지 특성인 촉박하게 돌아가는 방식이 아닌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진짜로 쉬었다 간다는 느낌을 받았던 여행이다.
출발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족들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던
하나투어 세부 3박 4일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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