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소니 xba-n3ap

큰맘먹고 호기심가던 소니 xba-n3ap 이어폰을 사보았습니다.

정가 39.9만원의 제품. 올레샵에서 할인받아 31만원에 구매했습니다.

무조건 커널형, 마이크와 컨트롤버튼, L자형 플러그만 구입합니다.

기존에 애용하던 제품은 소니 xba-70ap인데 인생 이어폰이라고 생각했을정도로 제 취향에 딱이었습니다. 저음 괴물이거든요. edm을 많이 듣는 저에겐 신세계였죠. 가격도 8만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이어폰이죠.

edm말고도 여성보컬도 주로 듣는지라 완전 상극인 이어폰 하나를 더 구매했는데.. 고음성향의 이어폰들은 다 그런지 몰라도 귀기울여 들으면 정말 좋은데 그냥 생각없이 듣다보니 저음 딸리는 기기가 되어버리더라고요. 완전 상극의 이어폰 둘을 번갈아 사용하다보니 v자 성향의 저음과 고음 둘다 강조된 이어폰에 욕심이 생기더군요.

70ap의 경우 유닛의 크기가 생각보다 큰편인데 착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다른 고음 이어폰은 착용감이 정말 최상..

제가 귓구멍이 작은지 중간사이즈의 팁도 저에겐 큰 경우가 있더군요. 여튼 이어폰의 착용감도 굉장히 큰 장점이라는걸 알았습니다.

n3ap의 경우엔 유닛의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착용감은 생각보다 별로 였습니다.

사운드튜브라고 해야하나? 폼팁을 연결하는 돌출부위가 크더군요. 70ap와 같은 팁 크기인데도 중간사이즈의 팁이 저에겐 컸습니다. 스몰사이즈로 안바꿨더라면 착용감에 대단히 불만이 많았을듯.

착용감은 중..상?

추가로 컴플라이 폼팁처럼 생긴 스펀지 팁이 사이즈별로 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을 사용해본적은 없어요.

귀에 전부다 맞질않는것같습니다. 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없네요. 싫어요! 안껴요! 스몰사이즈팁만 끼고 살아야 하나봅니다.

폼팁 구성자체는 혜자스러운듯? ue900이었나? 개봉사진을 보니 폼팁 개수가 어마어마하더군요. 20개는 되보이던??

디자인은 뭐.. 예전엔 디자인도 봤는데 착용감만 좋으면 유닛의 생김새는 상관이 없더군요. 70ap가 그랬죠.

파우치도 70ap에 들어있던게 그냥 손으로 양쪽을 누르면 벌어지는 편리한 구조였는데 귀티는 안나지만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막굴려서 폼팁을 본드붙여쓰기도 해서 하나 더 사야겠네요..ㄷㄷ

잡설이 기네요. 문제의 음질부분인데..

처음 들었을땐 화이트노이즈가 굉장히 심해서 머리가 아팠습니다. 스으으하고 바람새는 소리가 컸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좋아하는 곡 자체에 잡음이 섞여있더군요.

노랠 듣다보니 화이트노이즈처럼 들린 부분도 그렇지만 높고 미세한 소리를 잡아내는것을 보면 고음성향이 강조되었고 해상도가 높다는것을 알수있었습니다. 고음 성향의 이어폰을 접하면서 느낀게 안들리던 소리가 들립니다. 저음성향의 이어폰은 강한 저음으로 압도하며 뒤덮어버리는데에 비해 고음성향은 양감이 줄어들고 날카롭고 작은 소리까지 캐치하는듯합니다.

노래마다 다른데 드럼의 심벌소리를 여태 사용한 이어폰보다 잘 캐치하는듯 했습니다. 제가 듣기 싫어하는 소리네요..ㄷㄷㄷ

여성보컬을 좋아하는 저에겐 나름 괜찮은 해상도와 질감을 전해주었습니다.

v자 성향이다보니 저음이 강하다는 말을 듣고 구매했습니다. 70ap에 비하면 저음의 양감은 많이 부족합니다.

제 귀 자체가 저음엔 둔하고 고음에 예민한것 같습니다. 70ap이어폰이 얼마나 무식한 저음을 자랑하는지 알수가 있었습니다. n3ap는 처음엔 그냥 플랫한 이어폰처럼 느껴졌네요. 현재 뇌이징!작업중이라 열심히 듣고있다보니 저음도 충분히 강조되있는걸 알겠네요.

저음 쾅쾅을 원하시는 분에겐 저음 성향이어폰들에 비하면 플랫한성향보단 저음쪽으로 많이 치우쳐있다고 하겠지만, 가득한 양감을 가지진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보컬이 묻히는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제귀엔 거의 플랫한 성향에 가까운 이어폰이라 저음이 강조된 편이고 고음부도 질감이 좋다는 정도라서 중음의 보컬이 묻히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음질은.. 취향문제라 그냥 성향이 한쪽으로 많이 치우치지 않았고 해상도 좋다정도. 저음 다소 많고 고음 다소 날카로울수있다.

가성비..는 좋은 편이라고 평가받긴 힘든것같다입니다.

특징으론 유닛과 케이블이 손쉽게 분리 가능하여 블루투스 케이블로 변경가능하다는점.(물론 별매..;)

줄감개과 집게??(옷에 부착가능한)동봉.

터치노이즈는 전 신경 안쓰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