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노래가 제 취향이서라기 보다, 제가 좋아하는 보컬때문에 찾아 듣게 되었고 그때 당시 전 앨범과 그후로 몇년간의 앨범들을 찾아 듣게 되었죠. 정동하가 참여했던 때 부터는 타이틀곡정도만 당시에 좀 들었을 정도 입니다.
아무튼 부활 노래 곡을 듣다보니
부활 노래의 재미난 특징? 부분 두가지가 띄더군요
가사에 유난히
'기억', '추억', '시간
'과 같이
과거를 의미하는 단어
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물론 '사랑','아름다움', '슬픔'과 같은 단어도 많이 나오지만 그러한 단어는 다른 가수들의 노래에서 많이 나오는것이니 배제하고...초반 앨범에는 그 빈도가 적지만 3~4집이후부터 최소한 제가 자주 들었던 9집까지는 굉장히 자주 나옵니다. 그중 특히 '기억'이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김태원이 과거에 대한 아쉬움이라던가 후회 그런게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외로
'사실'
이라는 단어도 다른 가수들의 곡들에 비해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두번째, 유난히 자신의 곡의 리메이크가 많습니다.
요즘은 다음앨범에서 전 앨범의 곡을 리메이크할 정도로 리메이크가 자주있지만(곡 사들일 돈이 없나?) 예전에는 연식있는 가수라도 과거의 앨범의 노래를 후속 정규앨범에 다시 넣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활은 굉장히, 과하게 많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려고 선곡했더니 내가 알던 그 반주가 아닙니다!!??? 다행히도 과하게 들어간 앨범들은 대부분 CD 2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장가치는 오히려 더 좋긴합니다. 보컬이 거의 매번 달라지는 부활 특성상, 새 보컬의 목소리로 다시 예전 노래를 들을수 있는건 큰 메리트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리메이크, 편곡을 넘어서? 곡이 전혀 달라지는 곡도 있었습니다.
잉 그게 무슨 리메이크냐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왜 리메이크냐면...
초반은 완전 똑같다가 후반 후렴부분에서 전혀 달라지는 곡
이라 그렇습니다.
정규 앨범이 아니라서, 부활... 아니 김태원의 광팬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곡들일것입니다. (저도 김태원 광팬은 아니지만 어찌 어찌 하다가 알게 되서 소장하게 된 앨범이긴함)
7집활동시기? 정확히는 모르지만 7집보컬의 이성욱이 있을 당시 영화 '아이 러브 유'(오지호, 김남주 주연 영화.. 너무나 폭망해서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찾기 힘들정도) OST 에 부활 '그룹'으로써 참여 한적 있었습니다.(참여정도인지 전곡인지는 정확히 잘모르겠음)
그리고, 이 OST 앨범중 '바람이 지나는 곳 '이라는 곡이 포함되어 있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김태원은 D.O.A라는 프로젝트 그룹 앨범에, 부활....'그룹'이 아닌 '김태원'만이 참여 하게 됩니다. (왜냐면 그 앨범이 한국 3대 기타리스트 김도균 신대철 김태원의 합작 앨범이었음)
그 앨범 중
김태원이 작사 작곡 편곡한 'Yesterday'라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이
앞서 얘기했던
'바람이 지나는 곳'의 전반부와 똑같습니다.
정확히는 전반부 마지막 단어가 '있는걸'에서 '있는데'로 다르긴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가사, 멜로디가 완전 똑같고,
이후 후반부부터 곡이 심하게 달라집니다. 가사는 내용상 비슷하고 같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곡이라는건 맞습니다.
아마 김태원이 훗날 아쉬웠던 부분을 다시 고쳐 쓴 곡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지 모르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Yesterday' 의 멜로디가 더 좋더군요. (노래방가면 자주 부르고 잘 부르는 편인 곡이지만 아무도 안 알아줌.. ㅜㅜ... 내가 잘 생겼으면 아마 알아줬을듯)
그런데 왜 제목까지 전혀 다르게 바뀌었을까요?
사실 전혀 다르게 바뀐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영화
'아이 러브 유' OST 앨범 타이틀(?)주제곡의 제목은 '어제'
이기 때문이죠.
부활이란 그룹이
첫 시작의 보컬은 김종서였지만 정규앨범 1집 보컬은 이승철이었던, 그리고 그 이승철과의 불화, 보컬이 계속 바뀔수밖에 없었던 이유, 김태원의 대마초 사건, 김태원의 예능출연계기등...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지만... 그러한것들은 이미 팩트는 아닐지 몰라도 널리 회자 되고 있는 부분이라 접겠습니다.
세가지 정도는 되야 이야기가 정리?완성 될것 같은데
이 두가지가 저 혼자만의 느낌이기도 하고 흥미로운 부분이라 이렇게 글 올립니다. .... 마무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 재미나지는 못해도... 뭐.. 그럭적럭 읽을만한 글이 였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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