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즈 후기 [왕 스포.190729-190802]

https://www.wikiwand.com/en/The_Boys_(2019_TV_series)

요새 잘 만든 드라마는 스케일이 왠만한 어설픈 영화 뺨치는 수준인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라이벌 "넷플릭스"를 견제한답시고 맘먹고 만든 블록버스터 드라마라해서 감상했네요

원래 드라마를 잘 안보는게 한번 손대면 끝까지 보는 스타일인데 

영화는 아무리 재미없어도 2시간이면 끝이지만 드라마는 적게는 10회에서 

많게는 24회까지 있는데 아무리 재미없어도 중단을 못 하니까 추천작,인생작,개강추 

모 어쩌고 저쩌고 추천해도 취향이란게 안 맞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손이 잘 안가더군요

대충 스토리는 "세븐"이라 칭하는 7명의 초능력자가 있고 그들을 비지니스 모델로 매니지하는 회사까지도 존재하는데 

여친을 초능력자에게 잃은 남자가 의문의 남자와 "세븐"의 비리를 파헤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어릴 때 연예인은 화장실도 안 간다 생각했다가 나이를 먹어보니 당연히 그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란걸 인지했는데 그런 사실에 기초해서 출발한 드라마란 생각이 드네요

일례로 예전 하이텔에서 읽었던 글인데 대충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그 당시 듀스 인기가 서태지와 아이들 다음 급 정도였을때 글쓴이가 

방송국 복도에 듀스랑 같이 있었지만 듀스는 모르는 상태였는데

듀스 이현도[반대일수도 있음]가 여성팬이랑 악수하고 김성재 앞에 와서 하는 말

"아 x발 눈병 걸려서 안대한 x이랑 악수했네" , "야 x발 빨리 화장실 가서 손 닦고 와"

대충 이런 글이었는데 그 당시 이 글 보고 글쓴이가 뻥친다 생각해서 안 믿었었는데

나이 먹고 생각해보니까 듀스 개들도 직업이 가수일뿐 평범한 인간인데 

너무 딴세상 사람 취급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드네요

각설하고 

초반부터 액션과 특수 효과로 조져서 기대감이 확 올라갔지만 그건 신장개업 오픈세일 느낌일뿐이고 

그 이후부터는 스토리도 늘어지고 배우들 매력도 별로고 연출도 엉성한게 엄청 지루한데

시간에 쫓겼는지 아마존만의 시스템인지 이 짧은 에피소드를 매화 감독과 각본가가 다르게 찍어서

작품 퀄리티 편차가 좀 심한편이라 회마다 재미가 갈리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남주[Hugh "Hughie" Campbell]가 잭 퀘이드라고 데니스 퀘이드,맥 라이언 부부 아들인데 

연기도 제법하고 마스크도 나름 매력있던데 92년생이란 말에 놀라서 

다시 확인했는데 82년생이라해도 믿을정도의 노안이네요

부처[Billy Butcher]로 나온 칼 어번이 휴 잭맨이랑 베니치오 델 토로 섞은듯한 얼굴인데 

나름 묵직한 연기에 발성도 좋고 연기로는 원탑이었고

엘리자베스 슈[Madelyn Stillwell]는 연기야 항상 좋았지만 이번에는 나이를 뛰어넘은 미모에 

하버드 정치학 학사 출신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엘레강스&섹시 보여주네요

안토니 스타[Homelander]가 첨 보는 배운데 연기를 엄청 잘 하는게 연기로 투탑이네요

에린 모리아티[Starlight]도 역시 첨 보는 배운데 으악 이쁘진 않은데 나름 매력있고 

연기도 좋고 특히 94년생이란 어린 나이라서 앞으로 기대할만하네요

메스머라이저[Mesmer]가 낯이 익어서 검색했더니 너무 살이 쪄서 못 알아봤는데

'식스 센스'에서 "I see dead people" 읖조리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라니 

그 귀엽던 아이가 털 복숭이 돼지가 되다니 화무십일홍,인생무상,세월무상을 느끼네요

그 외에 슈퍼걸,투명인간,아쿠아맨,닌자,플래시맨 다 좋은 연기 보여주네요

대충 매 에피소드마다 평점이랑 간략하게 요약해봤네요

상-재밌어서 부들부들

중-지루하진 않네

하-언제 끝나나

1화 - The Name of the Game[감독:Dan Trachtenberg,각본:Eric Kripke] - 하중 - 스토리의 시작

2화 - Cherry[감독:Matt Shakman,각본:Eric Kripke] - 하중 - 투명인간 작살

3화 - Get Some[감독:Phil Sgriccia,각본:George Mastras] - 중상 - 동료들과 초능력자 파헤치기 시작

4화 - The Female of the Species[감독:Fred Toye,각본:Craig Rosenberg] - 상하 - 비행기 폭파

5화 - Good For The Soul[감독:Stefan Schwartz,각본:Anne Cofell Saunders] - 중상 - 영웅 탄생의 비밀

6화 - The Innocents[감독:Jennifer Phang,각본:Rebecca Sonnenshine] - 하상 - 휴이와 스타라이트의 깊어지는 사랑

7화 - The Self-Preservation Society[감독:Dan Attias,각본:Craig Rosenberg & Ellie Monahan] - 상하 - 홈랜더의 과거

8화 - You Found Me[감독:Eric Kripke,각본:Anne Cofell Saunders & Rebecca Sonnenshine] - 중하 - 부처 와이프의 비밀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과 '히어로즈' 시즌1 백점 기준에 75점 주지만

큰 떡밥을 던지고 끝나서 시즌 2가 나오면 볼 의향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