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앤 센서빌리티 (Sense And Sensibility, 1995)

시대극을 딱히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다가 영화 포스터가 너무 고전틱하고 구려서 별로 보고싶은 마음이 안들었는데 이안 감독 믿고 그냥 한번 봐봤습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위트있는 유머에 영화 시작한지 정확히 3분만에 푹 빠져들었네요 ㅋㅋㅋㅋ 위트있고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이성적인 성격의 언니와 감성적인 성격의 동생, 그리고 세명의 남자와의 각각 다른 방식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사랑의 화살표가 어긋나기도 하고 사랑이 좌절되기도 하는데 5명의 캐릭터의 개성이 워낙 뚜렷하보니 생성되는 각각의 관계를 지켜보는 것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주연들 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잘 만들어져 녹아들어 영화를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만들어주네요.

유명한 제인 오스틴의 소설 원작이라 스토리야 훌륭합니다. 소설 원작을 영화화 하는 경우 짧은 상영시간 내에 많은 내용들과 감정선들을 집어넣어야 하기에 소설에 비해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여러 등장인물들을 이해하고 감정선을 따라가기에 무리가 없었고 영화 곳곳의 복선들과 함께 감동적인 마무리까지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당시 시대를 그대로 재연한 듯한 아름다운 배경과 소품들이야 말할것 도 없고 유명 배우들의 젊은시절, 특히 케이트윈슬렛은 너무 아름다워서 장면들이 명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영화를 보고 삘받아서 나중에 비슷한 시대극 영화중 유명한 <오만과 편견>도 찾아보았는데 음...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가 훨씬 좋았습니다.

영국 시대극이나 로맨스를 좋아하신다면 강추 드립니다.

* 타이타닉 때보다 아름다운 케이트 윈슬렛

* 여성들이 왜 휴그랜트에 열광했는지 알 수 있는..

* 여기서도 순정남으로 등장하는 스네이프 교수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