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275
예전에 비디오로 빌렸다가 앞부분만 깔짝대다 반납한 기억이 나서 재감상했는데 지금 다시보니까 그럴만하네요
유럽쪽 감독들이 상업적 작품에도 자기 스타일을 너무 강조해서 그게 맞아 떨어지면 최고인데 안 맞으면 거부감이 생기는 경우가 좀 있죠
브리짓 폰다가 나온 헐리웃 리메이크작인 '니나'는 꽤나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대충 스토리는 약에 취해 경관 살인 혐의로 잡힌 불량소녀를 정부 비밀 킬러로 육성시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프랑스 영화에서 배우들 특유의 소리지르는걸 싫어하는데 초반 여주가 지랄 발광하는게 제대로 짜증 유발하고
한마디로 액션 영화가 아니라 로맨스 드라마에 액션 두 방울정도 떨군 수준으로
영화 자체가 후에 많은 작품에 영향을 줄 정도로 스토리 뼈대는 좋지만
작품적으로는 난데없이 클리너란 존재의 등장으로 성급히 마무리되는 느낌인데
그래도 지금의 뤽 베송을 있게한 '레옹'의 이미지를 클리너에서 그대로 따왔으니 나름 건진건 있네요
뤽 베송 감독 특징이 제작비를 어마어마하게 쓴다는건데 물론 능력이 있어서 투자도 받겠지만 타율이 좀 안 좋은 스타일로
본 작품도 엄청난 제작비에 비해 흥행은 폭망인데 만약 차기작인 '레옹[미국 개봉명 The Professional]'의 성공이 아니었으면
그의 최고작이라 할수있는 '제5원소'도 없었을것이고 바로 아웃당했을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뤽 베송은 좋은 각본가지 뛰어난 감독은 아닌듯 싶지만 그래도 '그랑블루','레옹','제5원소'는 꽤나 좋았었죠
안토니오 반데라스 닮은 여주 안느 파릴로드는 1960년생인데 30살에 20살 연기가 좀 어색한데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1991년 제16회]에서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는데 솔직히 연기를 잘 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상사로 나오는 체키 카료는 이름을 이번에 알았는데 영화 좀 봤다면 단번에 알아볼 얼굴이구요
유럽의 짱깨라 불리는 프랑스지만 그래도 누벨바그로 대표되는 영화 산업이나
샹송이라 불리는 대중 가요등 문화 산업에서 자기들만의 영역이 확실한건 부럽긴하네요
여담으로 이 작품에서도 pc가 나오는데 3,40년된 영화에서 컴퓨터 나올때마다 1969년에 달에 갔다는게 말도 안 된다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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