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시는 댓글을 못 본 채 오늘 조조로 용아맥 캡마를 보고 왔습니다ㅠ

캡마 용아맥에서 보면 어떻냐는 물음에 대해

어제 저녁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을 미처 읽지 못한 채 오늘 아침 일찍 명당 자리 하나 났길래 용아맥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댓글을 봤어요... ㅠㅠ

결론은,

한 자리에 티켓 값 최소 1.6만원하는 용아맥에서 캡마 보지 마시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ㅠㅠ

스토리도, 여주고 다 떠나서

아이맥스용 전투씬이나 웅장한 장면이 없는 거 같아요. 우주 행성 반짝임, 캡마 반짝임,

정도 외에 아이맥스에서 꼭 봐야하는 장면이 있나 싶습니다. 그래서 일단 비싼 아이맥스는 비추.

캡마는 그럼 마블 팬에게 추천하겠냐,

아니요. 추천은 안 하겠습니다 ㅠ

올해의 첫 마블 영화인 캡마를 보면서 속으로 '우와~'했던 장면은

신동사2에서 덤블도어 교수로 나왔던 주드 로 보면서 '이 형도 늙는구나..ㅠ' 싶었는데,

웬걸요, 캡마에선 여전히 멋진 모습에 '주드 로 형, 아직 죽지 않았네!' 하는 느낌이 이 영화에서 '우와~'했던 것.

제 느낌에 이 영환 총체적 난국.

여러 관점들의 비판들이 많으니 일단 각설하고, 연기만 보자면,

브리 라슨보다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를 잘했구나를 여러 번 느꼈어요.

그리고 누군가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친다고 느꼈을 지도 모르는 캡마의 고개 쳐들기,

전투복 입고 활배 근육 때문에 양 팔이 안 붙혀지는 냥, 어정쩡하게 벌리고 있는 제스처 등

디테일한 그 제스처 연기 조차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격투씬을 볼 때도, 위도우 역의 스칼렛이 겹쳐서 생각났고...

그저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기대될 뿐이네요. 이후로 몇 몇 히어로들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휴 잭맨이 울버린에 더 이상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 만큼이나 아쉽네요ㅠ

브리 라슨의 캡마가 그 히어로들을 대체하는 타자들 중 1번이니 아쉬움이 더 보태지고요.

암튼,

아이맥스에서의 캡마는 그저 그랬습니다~

별 두 개의 의미는,

마블이라는 명성 때문에 한 개,

캡마라는 새로운 케릭터 때문에 한 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