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영화에 만점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박진주 배우가 개 썅욕을 해줄거라 믿었는데
차관님! 정도 밖에 외치기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기대 했는데
주연, 조연 연기력 엄청납니다. 재벌 2세 역할이 조금 어색하고
유아인의 케릭터가 불러오는 통쾌함을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기대했던 케릭터랑 달랐습니다.
보는 내내 고구마 먹는 기분이었는데, 그래도 몰입감있는 스토리라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는 다른 글들을 보면서 더 생각해야하겠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악의 평범성입니다.
조우진씨의 케릭터는 철저한 이기주의자였고
조우진의 후배로 나오는 김형욱씨(금융실장) 역할도 고민은 하지만 결국 타락했습니다.
허준호씨 역할은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결국엔 부도어음으로 거래처 사장을 죽게했고
김혜수씨 역할은 작품내내 선한 역할을 맡았지만(제 추측이지만) 결국엔 오빠를 위해
은행에 부탁해서 대출을 받게 도와주었다..라고 생각합니다
(허준호씨 공장 20년 뒤에 다시 돌아가는걸 보면 아마 은행 대출받는데 성공했다고 추측해도 되겠죠?)
정말 엔딩을 보면서 찝찝함이 넘쳐났습니다. 결국 조금씩은 다 희생했고, 희생시켰을 수도 있겠다.
영화를 봤다는 느낌보다는 경제공부를 했다....나도 조금더 경제에 민감해야한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도 그랬구나, 그래서 그랬었구나 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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