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5680
"나는 강선영의 오빠입니다"
갑자기 임창정 영화가 땡겨서 감상했네요
예전 작품인 '공모자들'에 좀 실망해서 진짜 간만에 임창정 주연 영화를 감상했는데
임창정은 코믹한 연기가 제일 잘 맞는 옷인것같고 임창정 영화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영화 전반에 걸쳐서 아우르는 힘이 있죠
솔직히 전혀 기대 안 하고 감상했는데 킬링타임 이상의 재미가 있네요
대충 스토리는 마지막 한탕을 했다가 경찰의 추격을 받고 도망치다 나이트로 흘러 들어간
3인조 강도가 나이트 손님들을 인질로 일주일동안 경찰과 대치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정도인데
임창정은 연기에 리얼을 끼얹고 다큐를 살짝 뿌린듯한 특유의 연기쪼가 있는데
코믹한 이미지때문에 그렇지 연기 스타일과 퀄리티는 상당한 내공이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이자 노래 잘 하는 가수죠
공형진은 짜증날정도로 답답한 배역을 잘 연기했고 기본적으로 자기몫은 한다고 보고
양꼬치엔 칭따오 정상훈은 snl에서 코미디 연기말고는 처음 보는데 연기도 곧 잘 하네요
영화보는 내내 칭찬하고 싶은게 그 수많은 개성있는 조연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주연들이 이끌고 조연들이 뒷받침한 영화의 좋은 예라 할수 있겠네요
특히 나이트사장이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검색해보니까
미스터팡이란 예명을 사용하는데 전에 감상한 '중독노래방'에서
구석방에 숨어 살던 점박이와 동일인물이라는데에 깜놀했구요
후반부 눈물까진 아니지만 찡한 장면도 있고 전체적으로 지루한 부분 하나 없이 잘 만들었네요
요새 영화를 보면 배우들이 바쁜지 아니면 영화에 대한 애정이 없는지
다 따로 찍어서 혼자 카메라 보고 연기하거나 대역 뒤통수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만큼은 배우들이 항상 화면에 같이 걸리고 꽤나 공을 들인 듯한데
엔딩 크레딧의 보너스 영상만 봐도 열심히 찍은 티가 여실히 드러나네요
여담으로 ppl이 필요이상으로 많이 나오던데 영화가 재밌어서 그러려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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