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이런 분들 조심하세요(약약스포)

ㅊ023ㅓ게 2018-11-08 (목) 17:15 조회 : 1865 추천 : 3

보헤미안 랩소디는 오히려 원래 팬 분 들일수록 실망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좋은 영화관" 에서 보세요. 작은 스크린이나 사운드가 좋지 않으면 감동이 크게 오지 않습니다.

학창시절 때부터 좋아한 그룹인데 너무 기대를 했나요? 주위에서 칭찬하는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프레디의 일생에 대해 다룰 수 밖에 없었겠지만 어느정도 내용이 예상한대로 흘러가더군요.

중반부에서는 다소 지루함을 느낄 여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음악이 좋으니 모든게 용서되는군요ㅎㅎ

마지막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후반부에 다다르기까지가 다소 길게 느껴지고 기다리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큰 기대는 하고 가지 마시고 골수팬이면 팬일수록 가벼운 마음으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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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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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값어치 2018-11-08 (목) 17:30

동감합니다, 오히려 퀸을 모르거나 지나치듯 퀸의 노래를 접했던 분들이 더 좋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 3회차까지 관람했는데, 1-2회차에도 어느 정도 느꼈지만 3회차까지 가니까 영화적으로 많이 허술한 영화라는 것이
느껴지며 음악 나오는 부분외의 씬들이나 구성들은 마치 음악이 주는 감동만큼이나 지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에는 제대로 된 퀸의 일대기 영화(다큐 영화라도)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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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이 2018-11-08 (목) 23:32

극장서 듣는 노래는 정말 좋았지만 스토리가 너무 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슷한 영화로 본투비블루나 최근 스타이즈본 보다도 재미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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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야나두 2018-11-08 (목) 23:34

두시간에 공연까지 넣을려니 그냥봐도 스토리쪽은
좀 많이 쳐낸느낌이더군요
그래도..공연보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좋아 만족했네요 ㅎ
MX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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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x 2018-11-08 (목) 23:35

오늘 스크린X로 보고왔는데 마지막 콘서트 장면에서는 실제 콘서트 장에 있는 느낌이더군요
뭐 영화적으로는 약간 느슨하지만 그래도 안 볼 수는 없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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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달아줘요 2018-11-09 (금) 00:00

일단 12세 관람가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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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프러페인 2018-11-09 (금) 00:26

어느 해외 평론가의 단평을 인용하자면 이렇습니다.
Ideally, a film like this would attempt to add to, or to contextualize, a legacy. Instead, "Bohemian Rhapsody" tries to sanctify it, pack it in bubble wrap to protect it from causing, or being caught in, any friction.
-이런 류의 영화에 있어 이상적인 형태는 남겨진 유물에 대해 무언가를 첨언하거나, 문맥화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보헤미안 랩소디'는 유물을 신성시한 나머지 완충 비닐로 싸서 보호하기에 급급하다.

여기서 '첨언'은 기존에 알려져 있지 않던 무언가를 재발견함이 전제가 되겠고, '문맥화'는 시대 흐름이나 가치관의 변화 등에 따른 재해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사람의 말처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결여되었거나 매우 빈약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들이지요. 실존 예술가를 소재로 한 영화의 가치는 해당 예술가의 가치와는 별개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위대한 예술가를 골라 영화를 만드는데 단지 그의 위대했음을 되새기는 것에 그쳐버린다면 그건 그다지 '예술적'인 일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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