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버닝을 곱씹어 보면서 2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스포)

키보드워리어U 2018-07-07 (토) 14:52 조회 : 1330 추천 : 0

유아인이 버려진 비닐하우스가 탓나 안탓나를 확인하면 여기저기 돌아다닐때 혜미로부터 전화가오죠 대충 들려오는 소릴 들으면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는 상황인거 같네요.. 좀 다급한 남자목소리도 들리고..자동차 돌아다니는 소리도 들리구
상상해보면 어떤 장소에서 탈출하다가 차에 치여 죽은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일 혜미가 처한 상황을 영상으로 보여준다면
님들은 어떤 장면일거 같나요??
근데 생각해보면 차에 치여 죽었다면 유아인도 결국 알게되지 안앗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상상한게 틀린거 같기도 하고..암튼 위급한 상황에서 전화한건 맞고 시간대는 낮시간 밖에 차 소리도 들리는 걸로 봐선 벤이 직접 죽인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또다른 의문점은 ..저는 벤이 직접 혜미를 죽였던 아니면 죽일려고 했는데 도망치다 사고로 죽던
어쨌든 벤은 혜미가 죽었다는걸 알겠죠..
근데 마지막 엔딩씬에서 유아인이 혜미랑 같이 만나자며 한적한 곳으로 벤을 불러내잖아요..
근데 벤 입장에선 위험한 일을 당할수도 있는데
그 장소에 것도 차도 사람도 잘 안다니는곳..
시간대도 어두컴컴해질려는 시간대에
거길 왜..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갔을까요??
자신이 안죽였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냥 다 알면서 궁금해서 간걸까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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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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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념 2018-07-07 (토) 15:08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4395896

이글이 영화 정리하는데 도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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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7 (토) 15:46

음... 많은 참고가 되었네요..전문가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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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7 (토) 15:13

벤이 죽인 건 아니에요.
다른 사람에 의해 죽었을 수도 있고 자살했을 수도 있고 그냥 잠시 어디 가있는 걸 수도 있죠.
영화를 보면서 벤이 살인자인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드는 이유는
종수가 그 쪽으로 계속 상상을 하기 때문일 뿐이에요.
벤은 혜미가 죽은 걸 몰랐고 관심도 별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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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7 (토) 15:33

화장실 서랍장에 있는 전리품들 보면 싸이콮스라는 확신은 듭니다.. 눈물흘린.기억이 없다는 말도 그렇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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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7 (토) 16:15

화장실에 있는 손목시계 같은 물건들은 집에 놀러왔던 여자들이 흘리고 간 거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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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7 (토) 16:36

핑크색 손목시계는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지 않나요?
내용물을 보면 머리띠 팔찌 목걸이 같은건데
그걸 다른집에 가서 흘리기가 쉬운건 아니죠 타이밍도 그렇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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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7 (토) 16:43

샤워하려면 풀어놓는 것들이고
침대에서 풀어놨을 수도 있는 물건들이죠.
여자들이 남자 집에 뭐 놓고 가는 일은 매우 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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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바리11 2018-07-07 (토) 21:28

이분은 답이 없는 영화에서 답을 정해놓고 자기 주장만 맞다고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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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07:19

음..근데 그 타이밍이 절묘단 말이죠..
그리고 벤의 말을.들어보면 싸이코패스 느낌도 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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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7 (토) 23:50

짜바리11// 님 주장은 뭔지 몰라서 뭐라고 못하겠네요. 님도 주장을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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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8 (일) 12:35

님이 느끼는게 바로 종수가 느끼는 시각이에요.
종수는 여자도 거의 사귀어보지 못했고 상류층 사람들과 교류해 본 적도 없으니
자기와 너무나 다른 사람들과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의심에 빠져들게 되는겁니다.
그런 심리를 관객들도 공유하도록 하는게 바로 영화가 의도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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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2:49

종수의 시각이 틀렸다는 증거는없죠
여자를 못 사귀든 상류층과 교류가없든..
그렇다고 바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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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2:50

이런결론 저런 결론 내리는건 이해는 하지만 그게 정답이라고 단정은 짓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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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8 (일) 13:00

벤이 혜미를 죽인게 사실이라면
종수가 혜미와 함께 만나자고 했을 때 순순히 나왔을리가 없죠.
종수에게 혜미는 어디 있냐고 물었을리도 없구요.
짐짓 모르는 척을 한거라면 이 자식이 무슨 꿍꿍이 속이 있나 하고 대비를 했을텐데
아무런 방비도 없이 그냥 당하잖아요.

종수가 바보는 아니에요.
세상을 잘 모르지만 자기만의 신념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전형적인 미숙한 청년의 모습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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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3:43

마지막에 만나는게 이상하죠?
젤 위에 어떤분이 링크 올린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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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8 (일) 14:05

벤을 죽이는 장면은 종수의 소설이라는 결론 말인가요?
그런 해석은 별 도움이 안돼요.
설령 소설 속 이야기라고 해도 그 이야기에는 타당한 논리구조가 필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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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4:18

영화를 표현하는데 논리적인 구조만 있나요?
링크를 읽어보면 타당한 설명이 들어가 있는데 왜 받아들이지를 못하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원래 막힌건지 아니면 그냥 싸우자는건지...카메라라의 시점변환 등등 영화를 만드는 모든것을 동원해서 표현해 내는게 영화 아닌가요? 근데 어떻게 스토리만 보고 기다아니다를 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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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4:19

혹시 싸우자고 하는거라면 님은 애초부터 정당성이 없어서 게임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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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8 (일) 14:29

정당성이 왜 나오나요?
애초에 님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설명을 해준건데
답변이 맘에 안든다고 해서 싸우자는 거냐니요.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지도 못할 분이 질문은 왜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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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4:50

설명이라기보단 강요죠
설명은말입니다 링크를 클릭해보면 나오는게 그게 설명이라고 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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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4:55

나도 님처럼 스토리라는 영역에서 해법을 구할려고 했지만 링크를.타고 들어가니 카메라워크에도
감독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걸 배웟습니다
님도 배울려고 해봐요 어려운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생각한게 전부가 아니란걸 알수잇는데도 그걸 거부하면 뭐 더이상 노답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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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8 (일) 15:07

인터넷에 올라온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의 말은 신봉하면서 다른 사람의 비판은 받아들이기 싫어하는거 이해해요. 자존심이라는게 있을테니까요. 그런식으로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에는 별로 발전이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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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5:51

그사람의 말을 신봉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다른 영역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거짆아요
그 영역에서 바라보먼 다르게도 보인다는걸
알려주는거죠..결과를 떠나
스토리만 따지는 당신의 입장은 한계가 있음
물론 스토리만 보면 되는 영화가 있겠지만 버닝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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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8 (일) 17:31

스토리만 보는 건 물론 한계는 있죠.
하지만 스토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으면서
다른 영역을 이해하기는 더 어려울 거에요.
그냥 원래 애매모호한 거다, 맘대로 해석하면 된다 하고 넘어가면
애초에 고민할 필요도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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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19:28

ㅋㅋㅋ 범인이 벤이라고 생각하는게 스토리에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거라고 생각하나욬ㅋㅋㅋㅋㅋ 덕분에 웃고갑니다 ㅋㅋㅋ
영화 본 사람 대부분을 바보로보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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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케이 2018-07-08 (일) 20:10

벤이 범인이라면 이 영화는 그저 한 청년의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극 스토리 밖에 안돼요.
그래도 재밌는 영화 봤다고 만족하면 그만이긴 하죠.
같은 영화를 감상하더라도 어차피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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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글쓴이 2018-07-08 (일) 22:00

ㅋㅋㅋ 재밌는분이시네
.... 링크는 이동진 평론가가 쓴 글인데 ㅋㅋㅋㅋ 어처구니없으면 평론가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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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나무 2018-07-08 (일) 01:28

이영화에서 정확하게 보여준건 종수가 벤을 죽였다입니다. 아마도 감독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대로 상상하도록 영화를 만든거 같습니다.
이영화가 대단한점은 벤이 해미를 죽엿던, 다른사람이 해미를 죽였건, 종수의 상상이건 다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죠 거기에 같은 상황도 개인의 위치나 주변여건에 따라 다르게 받아 들여진다는걸 너무 잘 보여줫죠.
단지 이영화가 개인적으로 불편했던건 결말의 해석이 다양해질수 있던건 엄밀히 말하면 플롯에 의도적으로 구멍을 줫기 때문인대 인셉션이나 곡성 같은 영화랑 비교해보면 그 구멍이 과하게 컷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잘만든 영화임에는 보신분들도 이견은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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쭤빱 2018-07-13 (금) 19:48

ㅎㅎ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해미가 종수를 이용해 벤을 제거했을수도있다는 생각이 드네오...상상은 자유니까요~제가 만약 소시오패스에 명탐정코난과 김전일에 나오는 범인이라면요,
햬미가 종수에게 취했을 행동은 최면일 수도 있고요, 외국에 가기전 최면을 걸어놓고, 벤옆에있는 여자가 햬미로 보이게 한다던가해서 질투에 눈이 멀게 한 다음, 이렇고 저렇고하게요...뭐,,,그러는 이유는...벤이 남편일 수도 있고...아님, 세컨인데 약속을 지키지 않자...보복을... 벤을 원해서라던가, 벤이 가진 그 무엇을 원해서라던가요...또는 그냥 감독의 내면의 얘길 하고 싶었을 수도 있고요, 그럴때는 묘하게 띄엄띄엄한 느낌이 있거든요.그냥 제 생각이거든요...사실은 아니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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