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190
어릴때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친구 어머니가 차려주신 과자같은거 먹으면서 비디오를 많이 봤었는데
태권도 영화보라고 틀어줬던게 비디오 제목에 '날으는 십자가'라고 써 있던 무술 영화였었는데
손목 짤리고 모가지 뎅강 날라가고 그 당시 티비에서는 상상할수도 없었던 충격적인 장면의 연속이었는데
마지막 보스가 금화로 된 십자가 갑옷을 입다가 싸움에 밀리니까 그 옷을 벗어서 손으로 돌려서 날리는데
주인공이 우산으로 가운데 구멍에 넣어서 무력화 시킨후 보스를 제거한다는 내용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그 당시에 소니 탑로딩방식 베타 비디오 플레이어도 비싼 물건이었지만
파이오니아 레이저디스크는 차로 치면 벤츠 S클라스에 해당할정도로 귀한 물건이었는데
엄청 부자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친구 어머니가 칼싸움 영화라고 보자고해서
친구랑 친구 어머니랑 자막도 없이 레이저디스크로 봤는데 하라는 칼싸움은 안 하고
중간에 생각지도 않은 떡장면이 나와서 뻘쭘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스토리는 마법이 난무하던 시대에 침략자에게 부모를 잃은 소년이 성장해서 원수를 갚는다는 기본적인 스토리인데
그 당시 '엑스칼리버'나 '비스트마스터'같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칼과 마법이 난무하는 영화들이 꽤나 인기있었더랬죠
요새로 치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호빗' 시리즈가 비슷한 맥락이겠네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형이 터미네이터가 될 수 있었던 초석이 되는 작품으로서
이때만해도 연기가 살짝 모잘라서 어쩔수 없이 근엄한척 하면서 실베스터 스탤론형한테 밀리는 중이었지만
연기 공부를 엄청하고 나온 '터미네이터' 한편으로 단숨에 넘버 원으로 등극
그야말로 8,90년대를 수많은 명작 액션으로 휩쓴 아놀드형 전설의 시발점이 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죠
연기자가 근육을 만드는게 빠르냐,육체미 선수한테 연기를 가르키는게 빠르냐를 생각해보자면
둘다 어렵겠지만 그래도 전자쪽인거 같은데 진짜 아놀드형같은 대스타는 하늘이 내려주는거 아닌가싶네요
어머니역이나 마녀역이 오히려 여주보다 더 섹시해서 희한했지만
공주역으로 나온 발레리 궤네슨[1957년생]이란 배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리짓 폰다랑 너무 닮아서 검색해봤는데
프랑스 배우로 안타깝게도 1989년에 자동차사고로 요절했는데 역시 미인박명인가 보네요
제작비 2천만불 추정에 미국39,565,475+해외29,286,000=총68,851,475로 나름 선전했는데
리메이크작이 제작비 9천만불에 미국21,295,021+해외27,500,000=총48,795,021으로 아마 몇명은 주님곁으로 갔겠네요
(기타)
친구가 천천히 갚으라 한다면 그 기간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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