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이 잼따더라.. 아들레미도 보고 와서 잼따고 하더라.
그래서 딸래미랑 심야 보러 갔다.
참고로 딸래미는 공포를 못본다. 아니 못본다기 걍 무서움이 많다.
곤지암. 시작하는 장면은 숨박꼭질처럼 BJ들이 돈 보고 공포체험 하러 가는 머 그런거다.
몸매 좋은 언니 하나.. 왕언니인지 알았는데 젤 막내인 여자...잘생긴 남자 두엇..머 암튼, 8명인가 9명이
카메라 들고 곤지암 가는 내용이다. 일게 BJ 주제에.. 전문적인 방송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고.
저 카메라 비용이면 방송이 얼마나 잘되는걸까? 나도 이런거나 해 볼까? 머 이런 생각을 하며 극장에 앉아 있었다.
뭐. 헛소리 집어치우고...................영화 곤지암.
철저한 공포영화의 코드를 따라간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놀래키는 장면. 상징적인 소품을 클로우즈 업 해서 관객에게 각인시키는
급작스런 소음이나 배우들의 리액션으로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려는 등... 공포 영화 좀 봤다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나 뻔한 컨셉과 너무나 뻔한 연출. 그리고 무서운 장면이 나오겠다 싶은데선.. 속으로 1, 2, 3, 4, 5 지금! 하고 외치는 순간..
짜잔 하고 무서운 장면이 나올만큼 너무나 뻔하고 지나치게 흔하디 흔한 공포 영화였다.
배우들도 살짝 연기가 아쉽고 리얼리티도 전혀 없다. (그쯤되면 눈물 콧물 다 빼야지..뭐가 그리 이성적이야, 다들..)
카메라의 흔들림도 연출이라지만, 아..어지러워...
물론, 스포를 하지 않기 위해 글을 아끼겟지만, 한국에서 만든 서양 공포물이라고 해야 할까?
서플라이즈식 공포는 한국식이 아니라 미국식인데.. 개인적으로는 셜리가 좀 더 서비스샷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암껏도 안해서 아쉬운...
- 이하 살짝 스포 ?? -
극중 사진으로만 등장하시는 원장선생은. 한국 공포영화계에서 부동의 원탑을 찍고 계신 "기담" 의 엄마귀신 역활을 하셧던 분이다.
이분이 원장 역활로 사진을 찍었다는것 하나만으로 나 역시 엄청 엄청 기대햇다. 이정도의 섬세한 공포코드를 ...감독 천재다!! 하고...
헌데. 염병.. 무섭기는 개뿔.....
암튼 , 곤지암 정신병원은 단지... 소문일 뿐이고 CNN 이 선정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겟지만 (구라같어)
실제로는 건물주가 외국으로 가면서 그냥 방치해 놓고 있어서 폐허가 되었고, 건물 허물려고 해도 건물주 허가가 없어서 못하는거라고
병원장이 죽였다더라.. 자살했다더라.. 이건 말 그대로 허구일뿐.. 모두 거짓이라고.
그리고 정신병자들이 죽었다는 설정이라도 그들이 뭔 원한이 있어서.. 멀쩡한 사람들에게 그런 물리력을 행사할수 있다는 건지..
또, 곤지암 내에 있는 귀신이 어케 숲속까지 나와서 그런 영향력을 펼칠수 있다는 건지.... 공포영화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나친 설정에 웃음밖에..
아무리 영화는 영화일뿐. 따지지 말자!! 라지만...
에휴...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는데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영화였는데..
딸래미는 영화 제대로 못 본거 맞다. 잔뜩 움추려서 비명지르며 손가락 사이로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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