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501
런닝타임이 3시간16분 꽉차는 영화라서 명성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손을 못 대다가 주말에 감상했네요
대충 스토리는 베트남전 참전중에 사라진후 캄보디아에서 독자적 왕국을 꾸민 대령을
암살하라는 상부의 지령을 받은 암살 전문 대위의 고생담이 뼈대 스토리인데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가는 과정에서 똘아이도 만나고 잔인한 현실도 겪으면서
자기 자신도 변하고 부하들도 변하면서 점점 대령과 동화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어스의 '더 엔드'로 시작해서 '풀 메탈 자켓'만큼 재밌을것같다는 기대를 가졌는데
이거 졸라 지루하겠구나로 바뀐건 영화 시작하고 10분도 안 지나서네요
비록 전쟁 영화지만 '람보'같은 액션 영화도 아니고 '대부'같은 대서사시 스토리도 아니고
오직 등장 인물들의 내적 갈등이 주된 포인트라서 전체적으로 너무 지루하네요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아카데미상감이고 헬기 폭격씬이나 위문 공연씬같은 유명한 장면도 있고
마틴 쉰과 말론 브란도 그리고 로버트 듀발의 인상적인 스틸컷과 영화 촬영에 얽힌 수많은 트리비아들이 넘치지만
그래도 너무 긴 런닝타임때문에 지루한건 어쩔수 없는데 차라리 2시간 33분짜리 극장판으로 봤으면
최소한 지루하진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감상하는 내내 들었었네요
그래도 손 꼽히는 명작을 감상했다는 뿌듯함은 있네요
배우들의 연기를 평하자면
말론형은 실제로 2시간 반이 지나서야 첫 음성을 들을정도로 짧게 출연하지만
등장하자마자 진정한 카리스마가 무엇인지를 압도적인 외모로 보여주고 영화 끝날때까지
마치 진짜 대령 자신이 된듯 미친 연기력으로 표현하는데 진짜 이 형의 연기는 평한다는거 자체가 황송할 정도네요
마틴형은 대배우인건 알지만 명성에 비해 많은 작품을 접해보진 않았는데 예전에 리뷰한 '초인지대'에서
사악한 정치인정도가 기억하는정도이고 이 영화 찍을 당시가 외모적으로나 연기적으로 리즈시절인거 같네요
듀발형의 똘아이 연기는 '대부'의 변호사역과 너무 상반되서 역시 이 형도 한 연기 하는구나 생각했고
사진기자로 나온 데니스 호퍼형은 너무 장발이라서 전혀 못 알아챘는데 리뷰하다 이 형인걸 알고 부랄을 탁 쳤네요
이 형하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게 '트루 로맨스'의 시실리안씬을 너무 좋아해서 한 백번은 본 기억이 나는데
확실히 젊었을때보다는 나이가 들고 더 빛나는 배우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나이를 안 먹게됐죠
제작비 3천150만불에 미국내에서만 83,471,511으로 3배 가까이 벌었으니 그 당시 물가 감안하면 초대박이었죠
(기타)
10억으로 어떻게 사냐는 애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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