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월드타워 수퍼플렉스G에서 시사회로 보고왔습니다.
영화완 별개로 월드타워는 진짜 밥 먹을데가 별로네요.
맛도 없는게 가격만 비싼.. 시사회만 아니면 안왔을텐데 ㅠㅠ
일단 DC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쓸데없이 늘어지는 부분도 많이 줄어든거 같고, 후딱 후딱 진행하는게 좋았어요.
다만 그와중에도 세부적인 디테일을 살려도 좋을법한 부분마저 생략하고
남는 분량을 너무 유머로만 채우고자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시도가 나쁘단 느낌은 아니지만 좀 급하게 채운듯한 느낌이었어요.
액션 부분도 다채롭게 채우고자 노력한거 같아요. 새 캐릭터들도 야무지게 써먹어야지~ 하는 듯한..
다만 어떤 액션씬은 대체 그것이 어떤 행동을 한 것인지 분간이 잘 안가요.
이건 다른 DC 영화들에서도 느꼈던 부분이예요.
이펙트를 조금 약하게 하던가 시점을 보다 멀리서 볼수 있게 하면 좀 더 구분이 잘 될거 같아요.
물론 시점이 멀어지면 전투의 긴박감 같은게 떨어질수도 있겠지만 그 균형을 찾는게 감독의 몫이겠죠.
전체적으로 이번 영화는 제가 DC애들에게서 좋아하는 무게감있게 똥폼 잡으며 고민하는 맛이 덜해요.
반면 오락영화가 가져야 할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부분은 늘어난거 같아요.
전 마블영화도 좋아하고 DC영화도 좋아해요. 각자의 개성이 있는거 같아요. 이를테면
제가 생각하는 마블히어로는 학창시절 반에서 놀기 좋아하는 날라리 같은 애였고,
DC히어로는 뿔테안경 쓴 반장같은 학생이었어요.
근데 오늘 저스티스리그를 보니 이제 반장이 읽던 책을 덮고 안경을 벗으려 하는거 같았어요.
뭐 공부만 하던 학생이 놀라고 판을 깔아주면 바로 잘 놀지 못하는거 처럼
DC만의 장점도 살리면서 균형을 맞춰가는 영화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유머)
블랙핑크 과다복용한 아내ㅋㅋㅋㅋㅋ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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