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를 보고...

늑대아이는 정말로 최고였는데..

저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인생 영화중 하나입니다.
자연과 모성을 아름답고도 따뜻하게 그려낸
호소다 마모루의 훌륭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인거 같습니다.

늑대아이부터 괴물의아이 미래의미라이까지 자가복제로 연명하던 마모루가 떨어지는 나락.

늑대아이는 인생 최고의 영화로도 감히 꼽을수 있을 작품이건만..
되도않는 감성팔이 애니메이션이 늘어가는 일본 애니계에 희망이라 생각했건만..

제가 왓챠 가장 선호하는 감독도 마모루던데..ㅠㅠ 아..ㅠㅠ
일단 보고나서 실망하겠습니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호소다 마모루감독이야 말로 진정한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고 생각할정도로
일본 애니계의 거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진짜 다음 작품이 중요할거 같네요.

일본에서 보셨군요.

네.
아!!!
그러고 보니 까먹고 있었네요.
영화 본편 보기전에 예고편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신에반게리온:극장판'의 예고편이!!!!

아주 짧은 영상이였는데요.
에바몇호기인지는 모르겠는데(핑크색이였던거 같은데 8호기인가;) 붕대를 감은 모습이였는데요.
인상적이였습니다.
짧은 영상이 끝나고 개봉일이 나오는데...
'2020년공개'
끝.

에반게리온 다운 예고편이였네요.

호소다 마모루가 포스트 미야자키가 못되는건 작품이 너무 극장판에만 집중되어 있고 영화적 연출에 미련이 많기 때문이예요.
긴 호흡의 TV시리즈 장편 애니 두어개쯤 더 해줘야 제대로된 스타일링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군요.
호소다 마모루의 TV시리즈 장편 애니메이션이라.
어쨌든 실력있는 감독이라 기대는 되네요.

섬머워즈까지 바라는 건 무리일려나요.....

개인적으로는 많이 못 미치는거 같습니다.

흥미로운건 '미래의 미라이'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자신의 전작들을 패러디 혹은 오마주한것같은 장면들이 제법 등장합니다.
(본문의 캡쳐장면 다음에 주인공이 개처럼 변해서 뛰어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늑대아이의 아메와 유키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팬으로서는 흥미롭기는 했으나,
한편으로는 '전작의 장점들만 잘 가져갔어도'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흠.....

크아....늑대아이
그거 보고 개충격..개감동
혼자 애키는거 보고 뭉클....
야생으로 돌아가려는 아들놈에게 난 아직 너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라는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ㅠㅜ
정말 감동적이고 정말 너무나도 재밌게 잘만든 말 그대로의 수작

저도 몇번씩이나 봤지만,
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정말 좋았던 작품인거 같습니다.
엄마역을 한 미야자키 아오이의 목소리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아..신카이는 계속 갱신하고 있는데.. 마모루는 ㅠ.ㅜ 늑대아이 진짜 좋아라 하는데

물론 제가 직접 봐야 알겠지만, 차라리 다음번에는 여우아이로 ~ ㅋ;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보다는 호소다 마모루를 더 좋아하지만,
'너의 이름은'을 보면서 다음작품이 정말 기대되더라구요.
('너의 이름은'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느낌(?)이 있어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미래의 미라이'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기에
다른분들은 재밌게 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자주가는 일본영화 사이트에도 재밌게 봤다는 평들도 제법있긴 합니다만,
평균은 5점만점에 2.5네요. 참고로 호소다마모루 감독 작품중 가장 낮은 점수입니다.

좋아하는 만큼 아쉬움이 컸던건 사실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