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인 2016년에 결혼했습니다.

2001년쯤 2년쯤 사귀었던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던 2살연상 여자랑 헤어지고 

헛헛한 마음에 막 살다가 2008년쯤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여성향 18금게임 카페에 가입해서 

유일한 남자멤버로 오프모임에도 나가보고..;; 지금생각해보면 븅신짓 이었지요..다행이 당시 오프멤버들은 웃으며 대해줬지만;

그후 2008년 말에 마비노기를 시작해서 2009년쯤 7월쯤? 그때 전후로 한창 대세인 골렘 키우려고 장비 모두벗고 티르광장이란곳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는데  움직임이 둔해 보이는 어떤 유저가 다가오더니 "님 변태네요 팬티만입고 뭐하는거냐"길레 무시하다가 

혹시 화이트허브있냐고 말 걸었더니 돈도 안받고 자기가 가진 화이트 허브를 전부 우편으로 주고 가버리심. 

그때 그게 없어서 꽤 절박했거든여.. 현질 하면서 게임 하긴싫고.. 여튼 그일로 호감이 생겨서 자주 어울리고 

그 유저의 지인이랑도 어울려 지내고 그러다가 점점 친해져서 오프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쁘더군여.. 

그날 영화도보고 카페도가고 데이트 후에 사귀기로 둘이 합의하고 여자에  집에 방문해보고

항상 사람적은 티르에서만 지내는 이유랑  알게되었져.

컴이 매우 똥컴이더군여..

1개월후..제가 뭐에 씌었는지 그럴 운명이었는지 중간사양쯤의 컴 본체만 마춰줬습니다.

게임에서 같이 좀더 여러가지 퀘스트도 같이하고 싶었고 더더오래오래 같이있고 싶었거든요ㅎㅎ

그후로 주중에는 게임에서 항상 같이 지냈고 주말엔 거의 어김없이 차로 2시간 걸리는 거리의 그애가 사는 거리에서 혹은

거리에 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중간에 진짜 여러가지 많은힘든일도있었고 사귀고 헤어지고도 몇번 하고 했지만 7년을사귀고 결국 결혼을했네요.

지금은 아들도 두살이고 넉넉치는 않지만 17살 차이나는 아내와 행복합니다.

결혼하면서 많은걸 잃고 많은걸 또 얻고 했지만 결혼해서 얻은게 더 많은거 같네요.

요약 : 게임해서 만난 여자랑 결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