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12/16] (감동) 어제자 KBS동행 열아홉 여고생 조은혜 (83)  
검색
홈으로 |로그인 | 무료회원가입 | 포인트출석 | 포인트적립방법 및 계급정책 
자동
회원가입 |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2018-12-17] 스포츠
사설 스포츠나 도박사이트 추…
맨유 골 1:1
사설 스포츠나 도박사이트 추…
리버풀:맨유 전반 초반이지만.…
아우~ 리버풀 이겼으면 좋겠습…
리버풀 맨유 - 리그 경기 라인…
아스날 경기는 골이 많이 나오…
삼성 넘 못하네요
박항서 감독 연봉, 동남아에서…
피닉스, 자네도 지옥불에 뛰어…
   
[감동]

[펌] 나는 참 이기적인 새끼였구나.jpg

글쓴이 : 노랑노을 날짜 : 2018-10-09 (화) 23:31 조회 : 87859

얼마전 고향에 내려갔다가 

어머니와 마트에 갔습니다.

카트를 끌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가는데 

어느 순간 어머니 모습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카트를 끌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다보니 

저 쪽 어딘가에서 어머니 모습이 보이더군요.

손에 무슨 나무 판때기 같은 것을 들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쓰다듬어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하시기에 

조용히 뒤로 가서 보니

무슨 도마를 그렇게 보고 계시더라구요.

뭐 옛날에 보던 각진 나무도마 그런것과 다르게 윤기도 나도 통통한게 좋아보이긴 하더군요.

그런데 가격을 보니 무슨 나무 판때기가 7만원 가까이나...

차암 이해 안되는 물건이라고 이런옆에서 궁시렁 대니

멋쩍은 표정으로 다시 제자리에 두시기더라구요.

뭐 그러고 장을 다 보고 집에 와서 

식사를 하고 부엌에 앉아 있다가 무심결에 싱크대 쪽을 봤는데

군데군데 검은 곰팡이 같은 얼룩에 김치로 벌겋게 물든 도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좀 많은 생각이 올라오더군요.

어머니는 무슨 재미로 사셨을까. 아니 무슨 재미로 사실까.

많이 아픈 동생이 있어서 평생을 그 뒷바라지를 하며 사셨던

아픈 사정으로 아버지와 이혼하시고 지금도 동생과 둘이 계시는

없는 형편에도 나에게는 부족함 없이 다 해주셨던 어머니

좀 전에 장봐온 물건들을 봐도 결국 다 저 해먹일 것들 뿐이더군요.

'나는 참 이기적인 새끼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때 꼬질꼬질해진 플라스틱 도마로 음식을 해드시는 것도 모르고 살았던

요즘 같이 어려운 때는 나 한 몸 잘 건사할 수 만 있어도 효도라는

이기적인 자기 합리화로 살아가는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예쁜 그릇, 예쁜 꽃 그런 것 참 좋아하셨던

젊은 시절의 어머니 모습들.

시간이 흘러 그런 모습들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지금이 좀 서글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일터가 있는 작은 도시로 돌아왔을 때,

아무래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에

난생 처음으로 기념일이 아닌 날에 어머니께 선물을 해드렸습니다.

인터넷으로 원목도마를 검색해서 호주에서 장인이 만들었다는 

그 때 그 마트에 있던 녀석보다도 비싼 녀석을

어머니께 선물로 보내드렸습니다. 


42ce6c21b79d0.jpg

42d768581565a.jpg


일부러 일하시는 직장으로 보내드렸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내오시더라구요.

같이 일하시는 어머님들이 한번 보자고 해서 열어봤다시는데 덕분에 자랑도 좀 되고 해서 그런지

좀 많이 신이 나신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보니 카톡 사진도 이렇게 바꿔 놓으셨네요 ㅎㅎ

맨날 판매하시는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사진 아니면 무슨 꽃 사진 같은거였는데



42d781dbbe40f.jpg



어머니는 내가 어릴 적에 

내가 좋아하던 장난감 로보트며 총이며 없는 살림에 생활비 아껴서 사주시고 했는데

참 무심했네요.

평생을 다해도 부족하겠지만

이 세상에서 나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에게

그 분이 주신 반의 반이라도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우리 어머니 아직까지는 좋아하는 것도 있으시고, 

젊은 시절의 로망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을 조금은 간직하고 계신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위에 처럼 어머니 카톡 받고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을 해 본 하루였네요.


잠 안오는 새벽에

일기처럼 끄적거려봤습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183001&vdate=





노랑노을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쿨샷 2018-10-18 (목) 21:21
광고라도 이런 광고라면 전 좋습니다.
제 마음이 훈훈해지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라 눈가가 촉촉해졌거든요.
글쓴이분의 훈훈한 마음이 진심이던 아니던, 전 감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드매니아남 2018-10-19 (금) 01:11
감동이지만 이 도마는 안살게요~
     
       
롱스기누 2018-10-24 (수) 21:17
     
       
JVIR 2018-10-27 (토) 18:15
아아아아 제 감동 돌려내요ㅠㅠㅠㅠ
          
            
ox0xo 2018-11-07 (수) 08:58
ㅎㅎㅎㅎㅎㅎ 감동 했다가 님 글보고 빵 ... 터졌네요  ㅜ.ㅡㅋ
     
       
아만2 2018-11-08 (목) 01:42
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감동하고 글 쓰려다 이 글 보고 ㅋㅋㅋㅋㅋㅋㅋ
고님남님 2018-10-19 (금) 10:50
후후후훈훈훈
billy6 2018-10-19 (금) 19:51
음냐...너무 훈훈해서...
pinto 2018-10-20 (토) 02:09
도마 단어보자마자 스크롤 내림 진짜 역겹네
     
       
riam 2018-10-20 (토) 17:29
뭐가? 어디가?
글쓴이의 의도가 순수하다면 말할것도 없고.
먹고 살겠다고 도마 세일즈 하면서 감정 좀 건드렸다고 역겨울껀 뭔가?
좀 너그럽게 살자. 이타심이 행복과 비례한다는 말도 못들어봤나?
반말해서 미안한데 반말 들을만하다.
     
       
호미국가 2018-10-21 (일) 00:01
뭔 개소리야
     
       
퓨어리스트 2018-10-24 (수) 11:55
왜 역겨워? 무슨사고를 가지고 살아?
     
       
CrewZa 2018-10-27 (토) 01:22
그럴수있어요 요즘은
님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하트 2018-10-28 (일) 15:20
??? 뭐야 이건
     
       
겜한민국만세 2018-11-05 (월) 21:23
광고라 생각했나봄
다테 2018-10-20 (토) 18:29
잘하셨어요 훈훈하네요
김일혼 2018-10-20 (토) 21:37
멋집니다 ~~!!!
EasyFast 2018-10-20 (토) 21:57
흐뭇하네요 ㅎㅎ
실버크로스 2018-10-21 (일) 13:16
원목도마 오일링 해야 하지 않나요
부다세이 2018-10-22 (월) 02:04
후..
BECK 2018-10-22 (월) 13:15
글읽다고 눈물 흘림 ㅠㅠ
쮸쮸바사죠 2018-10-22 (월) 16:10
선물 받고 싶다
굵고긴막대기 2018-10-22 (월) 20:26
엄마 번호가 없눈데?? 지운건가?
마루짜응 2018-10-22 (월) 21:51
.
파파주노 2018-10-23 (화) 11:53
훈훈~
소금사탕 2018-10-24 (수) 00:41
엄마....
bodvan 2018-10-24 (수) 09:42
훈훈하네요~
insavior 2018-10-24 (수) 14:00
조건없이 사랑하는 가족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말로 설명할수 없는 따뜻한 무언가인거 같습니다.
12345670 2018-10-24 (수) 17:32
훈훈하네요
재미난녀석 2018-10-24 (수) 19:14
정말  잘읽고 가네요~이제서야 보고 참  먼가  마음속이  ^^
아크로아킨 2018-10-25 (목) 00:16
이걸 광고라고 매도하는 새끼들은 어디가 문제인거지....
연민정 2018-10-25 (목) 09:15
아 눈물..
정부장 2018-10-25 (목) 12:42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나네요ㅠㅠ
kakabl 2018-10-25 (목) 16:32
생각만 하고 실천으로 못 옮겼는데 대단하십니다!
민사마라네 2018-10-26 (금) 17:03
광고아니네요 링크따라가니까 보배드림나오는데 글쓴사람이 올린글 있어요
나이스무비 2018-10-27 (토) 19:51
도마도 비싸네..ㅋㅋ
불타능고구마 2018-10-28 (일) 09:01
정말 눈물이 갑자기 나네요...어머님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만수김 2018-10-29 (월) 21:52
헬조선에서 개독 같은 종교 장사가 잘되는 이유가 있구나 ~ ~
적학진인 2018-10-31 (수) 12:07
당연히 광고죠.
상업성이 없기는 왜 없어요.
도마 사진만 찍어서 올려도 되는데 혹시 사람들이 못 찾을까봐 친절하게 로고 그려진 상자 사진까지 올려줬잖아요.
그냥 두말할 것 없는 광고에요;;;
푸루네 2018-11-01 (목) 04:37
얼마전에 엄마 보로 간다고 연라했더니 좋아 하시던데.. 갑자기 생각나네
먹고살기힘들… 2018-11-03 (토) 12:59
인터넷으로 원목도마를 검색해서 호주에서 장인이 만들었다는

그 때 그 마트에 있던 녀석보다도 비싼 녀석을 이것만 봐도 광고맞고만

거기에 친절히 로고까지
겜한민국만세 2018-11-05 (월) 21:26
충분히 광고라 느낄만합니다. 저도 읽다가 쭉 내렸거든요.
halhal 2018-11-07 (수) 19:10
와 요즘은 이런식으로도 광고하나보넼ㅋㅋㅋㅋㅋㅋㅋㅋ
s머신 2018-11-25 (일) 22:13
가슴 한켠이 아리네요.....ㅠㅠ글쓴이의 가족에 항상 행복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fmqmfhs 2018-12-14 (금) 13:09
눈물이나네요ㅜㅜ
처음  1  2  3
   

인기  주간추천순 | 월간추천순 | 월간조회순 | 월간댓글순 | 반기추천순 | 반기조회순 | 반기댓글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안내] 사이트 명칭 및 도메인 변경 안내 스샷첨부 eToLAND 04-26 204
 [공지] ※ 인기게시판은 각 게시판에서 추천 및 조회수로 산정해 자동으로 이동됩니다. eToLAND 11-20 21
 [LG공식렌탈] LG전자 케어솔루션 주말상담가능! // 사은품 최대증정 // 설치,가입… LG렌탈월드 12-17
18582  [감동] 어제자 KBS동행 열아홉 여고생 조은혜 (83) 스샷첨부 선별 12-16 33665 103
18581  [감동]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86) 스샷첨부 오파운드 12-16 31288 72
18580  [연예인] 16살 안유진의 미친 피지컬.GIF (82) 스샷첨부 패션피플 12-16 46706 31
18579  [회원게시판] 최신 빚투터진 연예인.jpg (79) 스샷첨부 빈폴 12-16 31925 30
18578  [회원게시판] 휴지도둑 잡으러 파출소 다녀왔네요 (163) 스샷첨부 원탑™ 12-16 36829 70
18577  [기타] 애플유저였던 유투버가 전하는 애플 근황 (268) 스샷첨부 유일愛 12-16 47065 142
18576  [정보] 노브랜드 초콜릿을 먹어야 하는 이유.jpg (169) 스샷첨부 샌프란시스코 12-15 44673 181
18575  [사용기/후기] 아주 별로였던 대관령 양떼목장 후기 (119) 스샷첨부 CivilWar 12-15 30071 43
18574  [기타] 마동석이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는 이유 (131) 스샷첨부 유일愛 12-15 45760 119
18573  [연예인] 걸그룹 정전기 레전드-EXID 정화 (85) 스샷첨부 ⓜ멘탈리스트… 12-15 42264 44
18572  [기타] 이마트 레전드 광고.. (141) 샤방사ㄴr 12-15 43851 118
18571  [기타] 싼옷만 사는 여자.jpg (105) 웨이백 12-15 57792 56
18570  [회원게시판] 어머니 패딩 사러 갔다가 놀랬네요.. (138) 아랏싸 12-15 39290 58
18569  [연예인] 양정원 부들부들.gif (86) 스샷첨부 울트라캡뽕 12-15 55947 54
18568  [정보] 끝내주는 웹툰 하나 추천함 (105) 스샷첨부 흐엉앙렁 12-15 50928 21
18567  [정보] 달걀이 내년부터 바뀌는 점 (137) 스샷첨부 Baitoru 12-14 42160 155
18566  [회원게시판] 변호사 녀석 정말 괘씸하네요. (160) 레예스 12-14 35275 78
18565  [기타] 멕시코 부자가 한국에 사는 이유 (112) 스샷첨부 햇사나무 12-14 59231 87
18564  [연예인] 리허설 하는 지효를 옆에서 보면.. (74) 샤방사ㄴr 12-14 49337 56
18563  [기타]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어느 여성의 생각 .jpg (123) 스샷첨부 천마신공 12-14 40284 202
18562  [회원게시판] 요즘 핫한 나라인 베트남 이야기 (181) 명교수 12-14 39479 118
18561  [감동] 편백나무 판매자 근황.jpg (102) 스샷첨부 노랑노을 12-13 56738 68
18560  [연예인] 트와이스 쯔위 뒷모습 비율이 ㄷㄷ.. (91) 샤방사ㄴr 12-13 55497 72
18559  [회원게시판] 오뚜기와 농심이 의미있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네요. (238) 스샷첨부 파지올리 12-13 35987 148
18558  [기타] mc몽 군대관련 요약 (155) 스샷첨부 찬란하神김고… 12-13 38368 105
18557  [연예인] 은근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데프콘 (83) 스샷첨부 Baitoru 12-13 39562 41
18556  [연예인] 찍덕 발견한 경리 (56) 스샷첨부 유일愛 12-13 42581 61
18555  [유머] 한국에 술먹으러오는 일본아재 (76) Novasonic 12-13 44599 72
18554  [정보] EPA Ver. 1.0.1.5 (106) Obsky 12-13 24165 69
18553  [기타] 현기차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한 앵커의 직언 (233) 스샷첨부 선별 12-13 32296 174
18552  [기타] (혈압주의) 공문 한 장의 비극 .jpg (253) 스샷첨부 오프온오프 12-12 42489 150
18551  [정보] 심리학 교수가 말하는 친구 가려내는 방법.jpg (173) 오프온오프 12-12 40757 124
18550  [유머] 아이유 닮은 야구선수.jpg (126) 웨이백 12-12 57077 50
18549  [연예인] 밸리댄스녀 임성미 (151) 신오서 12-12 52877 55
18548  [연예인] 쉬지 않고 흔들리는 벨리댄스 임성미 몸매 (69) 스샷첨부 루다양 12-12 47004 66
18547  [기타] “여학생 출입금지” ‘남학생 전용 휴게실’ 개설한 대학 (127) 스샷첨부 yohji 12-12 46456 167
18546  [회원게시판] 40대 싱글남이 개발한 신제품 - 함씩 보시고 냉정하게 평가해주세요~~~~ (263) 스샷첨부 파주목공방 12-12 42976 82
18545  [유머] 채식주의자들에게 하드카운터 먹이기 (193) 스샷첨부 아론다이트 12-11 47167 120
18544  [회원게시판] 옆집 모녀 (183) 발노리 12-11 47991 123
18543  [기타] 사실상 연예계 퇴출 (126) 스샷첨부 행복하세욤 12-11 70098 66
18542  [정보] 박보영 이모티콘 지급.jpg (125) 스샷첨부 간지큐 12-11 40121 70
18541  [회원게시판] 아래층 사는 여자분이 인사하네요 (180) 허니버터야옹 12-11 50652 135
18540  [회원게시판] 편의점 알바생인데.. (206) 노력합시다 12-11 35181 55
18539  [엽기] (스압)야동보다 더한 현실 jpg (173) 오프온오프 12-11 69639 103
18538  [기타]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한다. 마더 러시아의 자부심 (184) 스샷첨부 알료샤 12-11 38060 139
18537  [동물] 미국여행 간 진돗개의 인기.jpg (112) 스샷첨부 웨이백 12-11 43776 107
18536  [정보] 컴퓨터에서 당장 지워야할 것.jpg (192) 오프온오프 12-11 58789 103
18535  [연예인] 요즘 하니 직캠 수위.GIF (98) 패션피플 12-11 53070 43
18534  [기타] 드루이드 근황 (57) 스샷첨부 네모홀릭 12-10 49834 37
18533  [정보] 하버드의 글쓰기 수업 (146) 스샷첨부 잘되라고하는… 12-10 29799 101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