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게시판에 NC소프트에 대한 청원글이 있어 생각난 김에 적어봅니다.
아무래도 일본게임이다보니 아시는 분들이 적을 것 같아
2016년 그랑블루 판타지 안티라 사건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상기의 오른쪽이 안티라 라는 캐릭터입니다.
그랑블루 판타지는 매우 특이한 가챠 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안티라는 2016년 새해 맞이 가챠에서 나오는 기간한정 캐릭터로
사실 능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능력이 중요한 게 아니고
기간한정
이라는게 중요한 거였죠. 게다가 새해 맞이인데.
당연히 픽업 확률 증가라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한 플레이어가 생방송으로
'안티라가 나올 때까지 가챠를 돌립니다'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는데 (전형적인 시청자몰이였죠.)
그런데....
무려 70만엔을 써도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70만엔이면 거의 700만원 이상이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드디어
게임에 문제가 있다
는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랑블루 판타지의 운영진이 확률 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되는데
일본에서는 이런 경우
경품표시법 위반
이 됩니다.
게다가 여기에 그랑블루 판타지 성우진에 의한
"10연 가챠 한번에 안티라 겟!"
같은 트위터들이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누구는 단 1번의 10뽑만에 나오고 누구는 70만엔=2522뽑 해도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트위터들이 혹시
유리유인
(유리하게 보이게끔 해서 유인하는 행위, 물론 위법)이 아니냐는 의혹도 붉어져
인터넷 상에서 뜨겁게 불타오르고
드디어
일본 소비재청에 청원
을 넣게 됩니다.
이는 또한 뉴스에서도 다뤄져서
모바일게임에 대한 재고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소비자청에게 시정명령을 받은 그랑블루 판타지는
가챠 상한
을 두게 됩니다.
가챠를 총 300번 돌리게 되면
그 가챠 안에 있는 것 중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가챠 10연은 약 3000엔이라서 최종적으로 9만엔이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입니다. (이것도 창렬이라는 이야기도 많죠.)
그리고 일본모바일게임협회에서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는데
이전에는 가챠의 확률이 예를 들어 R : 89%, SR : 9% SSR : 1% 였던 것을
아예 각각의 확률로 공개되게 하였습니다.
물론 가이드라인이기에 강제력은 없지만 이 가이드라인의 취지는
어디까지나
최소한 가챠 내에 뭐가 있는 지 알 수 있게 한다
이기 때문에
이 이후부터 내용물을 공개하는 게임이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트 그랜드 오더도 가챠 한 켠에 소환상세라고 해서 포함되어 있는 것과 아닌 것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소한 것이라도 잘못된 것은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진부한 교훈입니다.....
참고로 지난주까지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대한 소비자청 청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게임에 대한 내용은 아니고 운영사의 과금오류 환불 및 대응에 대한 내용인데
정말 열받습니다. 나중에 해결되면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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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한 개인이 생방송 중 가챠폭망
2. 이건 문제다. 청원 고고!
3. 가챠 상한선 설정 및 가챠 내용물 공개.
(자유)
방금 버스가 제 몸이랑 10cm차이도 안나게 지나갔는데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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