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즐거웠습니다

약 일주일간 해보며 느낀 점

장점

1. 연출은 정말 최고다

영광의 벽 전까지는 사실 지루하지만 영광의 벽에서 살려낸 공성전 느낌 정말 좋았고

언덕에서 민간인 학살당하는 장면도 음악과 잘 어울리며 좋았고

슈테른 인던에 메카닉 탑승하는 부분이나 호버 크래프트 이동하는 연출 정말 최고였습니다

스토리나 연출이나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확 느껴지는 부분이더군요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 대륙별 컨셉

이건 어떻게 보면 일관성 없고 짜깁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일반적 판타지에서 대륙 이동으로 무협 세계관 다시 기계문명 언데드

컨셉처럼 변화되는게 지루하지 않고 나쁘지 않더군요

단점, 아쉬운 점

1. 지나친 뺑뺑이

NPC 마을 뺑뺑이도 컨텐츠의 일부라는 의견도 많지만 이건 개인적으로 뺑뺑이 너무 심합니다

만렙찍고 진행하다 보면 이제 대륙에서 대륙으로 대화 한번 하러 배 타고 항해 뺑뺑이 돌게 되는데

이게 대화게임도 아니고 뭐하는 짓거린가 싶은 생각이 심각하게 드네요

개발진 입장에선 열심히 만든 게임 이모저모 세세하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수도 있으나

모코코 씨앗 찾으러 맵 구석구석 탐험하는 정도면 충분했으리라 보여집니다

여러 캐릭 즐겨보고 싶은데 부캐 새로 키울 엄두가 안 나네요 대화 때문에

2. 경험치 배분

오베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시나리오에 맞춰진 레벨 진행을 위해 퀘스트에 분배되는 경험치 비중이 너무 큽니다

한마디로 길에서 몹 때려잡는게 필요 퀘스트 분량 외엔 이유가 없단 거죠

모험의 서 기록되는 몹이나 인장 드랍하는 네임드 외엔 다 비켜갑니다 

사냥의 의미가 없이 대화만 열심히 해야하는 게임이란 대체..

3. 유치찬란한 대사

연출이 정말 기가 막히게 좋은 반면 몇몇 대사들은 심각하게 오글거릴 정도로 유치합니다

18세 이상 이용가로 알고 있는데 대사는 전체 체크해서 다시 좀 다듬었으면 싶기도 하네요

항해 뺑뺑이 돌다가 현자타임 제대로 와서 종료하고 글 적어 봤습니다

느끼는 부분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므로 전적으로 제 의견에 동감하시리란 생각은 않습니다

잠깐 쉬다가 다시 할지 모르겠으나 일단 재밌게 즐겼네요

대기열 1이라도 양보하기 위해 저는 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