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네덜란드 입니다.

네덜란드는 살만한가요?? 물가나 직업등등 궁금하네요

노동환경 만 놓고 보면 한국이랑 비교도 안됩니다. 휴가도 많고, 칼같이 정해진 시간만 근무하고, 원격 근무하는 것도 크게 제약이 없구요. 이런 점만 놓고 보면 좋은데, 한국처럼 변화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올해 막 애플페이 들어온다고 난리 났어요... 삼성 페이는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구요..ㅠㅠ

사람들도 느긋해서 처음 익숙해 지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한국 사람들 처럼 뭔갈 엄청 빠릿빠릿 하게 하질 않아요.. 서비스도 느리구요.. 이건 적응하는데 개인차가 큽니다. 저는 느리거나 말거나 어쨌든 되기만 하면 크게 신경을 안쓰는 편인데, 몇 년이 지나도록 이거에 대해서 계속 불평하시는 한국 분들도 계세요.. 사실 불평한다고 바뀌는게 아닌데 말이죠..

물가는 전체적인 생활비를 보면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더 많이 듭니다. 물론 슈퍼에 가면 식료품은 싸요. 지금도 가끔씩 많이 산거 같은데... 하고 계산할때 가격보면 '응? 뭐가 잘못됐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산품, 서비스 요금이 많이 비싸요. 공산품 부가세는 21%붙고요, 서비스는 기본 인건비가 높다 보니 장난 아닙니다. 보통 유럽 현관문은 문이 잠겨있던 말던, 문을 열려면 키로 열어야 하는게 보통입니다. (문고리는 그냥 당기는 용도지 돌아가거나 하지 않아요) 그런데 키 를 집에 두고 문을 닫아서 열쇠공을 부른적이 있습니다. 1분도 작업 안하고 한화로 10만원 좀 넘게 받아가더군요... 매우 보통입니다ㅠㅠ 이 외에도 직장인은 의료보험 필 수 가입인데, 의료보험은 전부다 민영화 되어있습니다. 저희 가족 기준 매월 4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들어가는 돈이 많아 돈을 모으기가 힘들긴 하나, 삶도 여유롭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많다 보니, 제 기준으로는 매우 만족 하고 살고 있습니다.

답글갑사합니다 ㅎㅎ 저도 이민을 몇번이나 생각해봐서 궁금했었는데 좋은정보네요~

베르캄프의 나라 맞습니꺼이~

축구 선수 인가요? 제가 축구를 잘 몰라서....;;;ㅠㅠ

언제쩍 베르캄프 아재여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