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유전자를 타고 나는게 중요하긴하죠

구석기 시대였으면 아이큐 두자리라도 무조건 몸좋고 키큰 사람이 지배층이 되서 잘먹고 잘살았을테구요

여튼 진짜 타고나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공부 4~5시간 정도 하는건 어지간한 게임보다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하루 10시간 이상 고시공부는 힘들다고 하구요. 하긴 게임도 하루 10시간하면 힘드니...

맞는거 같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

그런데 키크고 잘생긴 사람 차별대우하는거랑 공부잘하는 사람 차별대우 하는건 그 결이 좀 다르긴 함. 애초에 외모로 차별하면 사람들이 분노하는건 외모와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외모로 차별할때의 이야기임. 외모가 중요한 분야에서 외모로 차별한다고 분노하는 사람은 없음(대표적으로 번식시장 같은곳). 아니 없었는데 최근엔 생겼음. 음...어쨌든 기본적으로는 그럼. 공부로 사람 차별하는 이유는 공부와 관련있는 분야가 바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성과 연관된 분야이기 때문임. 현대사회에서는 이 생산성에서 자유로운 분야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공부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거. 원시시대라면 당연히 달랐겠지.

어느분야든 탑급인 0.1%안으로 들어가는건 노력+재능이 맞고요
인터뷰한분들은 자기처럼 되려면이 기본전제로 깔린 대화 일꺼에요.

일반 학생들이 하는 공부에서 20% 안쪽의 성과정도 내는건 그냥 노력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위의 성과는 사람에 따라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할수도 있긴하겠네요.

게임, 운동, 공부, 예술 각 분야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는건 그냥 노력정도만 있어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백선생처럼

개인적으론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고 봅니다.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어쩌다 등장하는 한두명의 예외적인 사례로 침소봉대하는것 뿐이고, 집단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정답이 아주 명확하죠. 아무 고등학교나 하나 딱 찍어서 그 고등학교에서 하위 20% 집단을 상위 20%로 바꾸는 챌린지 하면 성공할수 있는 사람 존재할까요? 그게 가능하다면 지금 왜 안하고 있으며, 불가능하다면 노력으로 상위 20%로 들수 있다는 전제가 과연 맞는걸까요? 개개의 사례에만 적용되고(그것도 어쩌다가) 집단에는 적용되지 않는 논리라는게 과연 의미 있는 이야기일까요?

그럼 노력하지 말란 이야기냐? 그게 아니고 노력하면 된다는 논리가 틀렸다는걸 지적하고 싶은거죠. 노력하면 무조건 되는게 아니라 노력하면 어쩌면 운좋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수준의 챌린지라는걸 이해하라는거. 왜냐면 전자를 전제로 까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는데, 노력하면 무조건 되는데 넌 실패했네? 그럼 넌 노력을 안했네 라는 결론으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빠지기 때문이죠. 애초에 전제 자체가 틀렸기에 그 결론도 말이 안되는데 말이죠.

운과 타고나는 것 만으로 치부할 수 없음.
물론 지능이란 것이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은 맞음.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초딩 때나 중딩 때 성적 그저 그랬음.
물론 지능검사를 하면 학교에서 1-2위 나왔었음.
책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학교 성적은 중간 정도?
반에서 20등 언저리 정도 였으니까.

그러다 중학교 말 정도에 만화책 한 권을 읽음.
양판소 만화 였는데 주인공의 아버지가 절친과 동업해서 회사를 만들었는데 그 절친이 배반을 하고,
아버지는 폐인이 되어 죽고 주인공은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미국에서 회계사가 되어 M&A 전문가로 성장함.
그리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원수는 한국 최고의 재벌로 성장한 후 였음.
M&A를 통해서 그룹을 차지하는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에 뻑 감.
나도 회계사 공부해서 M&A 전문가가 되어야겠다 생각했음.

고딩이 되어서는 방학 때 미리 경험해 본다면 도서관에서 회계원론 빌려다가 독학해 본 적도 있음.
고1 때는 수능 모의고사 기준 10%~15% 내외 까지 성적이 오름.
고2 때는 4%-5% 정도 까지 오름.
고3 때는 2%-3%대 나오다가 실제 수능에서 0.X% 나옴.
고3 때, 수능 100일 남겨 놓고 부터는 매일 모의고사 1회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꼭 풀고 거기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수리1은 별도로 1회씩 매일 풀었었음. 거기에 무조건 하루에 연습장 1권, 볼펜1자루 다 써야 그 날 일과를 끝냈었음. 왜냐하면 이대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절박감이 들었기 때문임.

내가 뭔가를 하고 싶다고 느끼는 감정은 인간이라면 대부분 느끼는 감정임.
그런데 단순히 하고 싶다는 감정으로 끝내느냐 그걸 위해 노력하느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결정을 하는 것 임.

그래서 지금 m&a전문가가 되셨나요?

@퇴사하고싶다

대학도 경영학부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대학 가서 공부하니 다른 게 더 재미있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중간에 틀었습니다. 조직개발이나 인사 쪽이 훨씬 더 재미 있고 적성에 맞다고 느꼈죠. 대학 졸업 논문도 '동기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다운사이징의 비판점 : 1980년대 미국의 다운사이징을 중심으로' 였었죠. 암튼 첫 직장도 컨설팅펌 이었구요. 하지만 돌고 돌아서 지금은 회계 업무를 주로 하면서 경영기획 쪽도 같이 하고 있죠 ㅎㅎ. 결국은 숫자놀이할 운명이었나봐요.

아니.. 그러니까 본인이 지능 1,2위 나왔다면서요..
그러니까 그게 가능한거죠.
전교 지능 중간정도가 글쓴이처럼 노력했을때 같은 결과가 나올까요?
똑같이 절박하게 똑같은 시간으로 노력했을때 지능 차이로 결과가 나오는거잖아요.
아 물론 공부 잘하는 사람은 어쨌든 노력한거니 인정을 해 줘야 하는거고..
대체로 공무 못하는 애들은 노력도 안 한거니 그에 맞게 대우하는게 맞는거긴 한데..
공부 잘하고 못했다만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건 아니다 라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