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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인들 의견중에

퇴소하는 참가자들을 나약한 사람처럼 보는 경향이 일부 있던데..

환경이 열악한거 극복하는거랑 생존이 걸린거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이미 여러 지난 생존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공통적인 인간의 극한상황에서의 특징은

진짜 생존전문가를 빼면 대부분 '무기력' 입니다.

실제 의지를 잃어서 이거나 방법을 몰라서 이기도 하고 전략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자급자족' 하는 모습을 얻기위해 알몸으로 무인도에 보낸 외국 생존 프로그램에서도

참가자는 뭘 열심히 해서 생존을 유지하지 않았고 그냥 칼로리 최소 소모하면서 버티다가 나왔었죠~

위 링크에 있는  빠니도

처음엔 뭘 좀 하고 방송분량 확보하려고 삽질하다가

결국엔 무엇인가 하면 할 수록 손해라고 판단하고 해질때 까지 걍 그늘에서 쉬는 길을 택했습니다.

실제 사람이 오지에 혼자 떨어지게 되면

생존에 가장 필요한 '물' 부터 확보하려고 하고 그다음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쉼터' 를 확보하려고 하는게 본능인데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면 물 찾다가 쓰러져서 바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무기력을 택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진짜 오지가 아니고 일부러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끝나는 날이 오기 마련이니

사람들은 상황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날이 올때 까지 '아무것도 안함' 을 선택하는게 어찌보면 현명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거 역시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안해도 큰 마이너스가 안생겼을때 이야기고

바닥 축축하고 그늘 약하고 위생 열악하고 벌레 들끓고 하는  환경이면

거기서 버티는것 만으로도 체력에 큰 손실이 나기 때문에 진짜 죽음이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

스트레스가 매우 큰 환경이라는겁니다.

차라리 진짜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해주면 뭐라도 할텐데

규정 같은게 있으니 발이 묶여서 걍 강제로 고문당하고 학대받는 환경에 갇혀있게 되는거니

이건 정말 캠핑도 아니고 생존게임의 영역으로 가게되는거니

여기에 참가자들을 약골 취급하는건 참 못할 소리인거죠

암튼 언능 끝냈으면 하네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