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기침 언제부터 시작한 거에요?
환자: 저 기침 없는데요
여의사: 감기 기운이 좀 있나봐요
여의사: 흉부 X-ray 한 번 촬영해 보세요
간호사: 네?
여의사: 내가 지금 바로 확인할 게 있어요. 지금 바로 응급 및 치료 장비를
모두 이 병실까지 옮겨와 주세요. 포도당, 항생제, 호르몬제 모두 준비해 주세요.
간호사: 네.
여의사: 그리고 내 동의 없이 누구도 저 두 환자와 접촉하면 안 되요.
남의사: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다니
여의사: 난 처음부터 의심했어요
만약에 진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였다면
그 둘과 접촉한 사람들은 다 전염될 수 있어
근데 의학학자들 말로는
이 바이러스가 사스하고 매우 유사
하데요
발병 증상도 거의 비슷하고 사망률도 같다고 예상하더라구요
근데 지금까지도 전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어요
남의사: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
여의사: 이런 경우에는 제일 심각한 전염병으로 처리해야 할 거 같아요
바로 격리하고 이에 보고하고 샘플을 보내서 바로 검사해요.
여의사: 뭔가 빠트린 것 같은데
남의사: 뭔데?
여의사: 응급실 폐쇄해요
남의사: 응급실 폐쇄해?
여의사: 네, 들어오고 나가지 못하게 하고 모든 인원 격리조치해요.
생명이 위독한 경우를 제외하고요.
여의사: 이번엔 예전과 달라요
이번엔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간호사:
방금 병원으로부터 통보 받았는데
이 진료실 지금 전염병 발생 구역입니다.
들어올 수 있지만 나갈 수 없어요.
(후방)
같이 가자고 조르는 여친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