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평범한 엄마이자 직장인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다 생업 내려두고 매일 국회로 출퇴근 합니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고,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왜 공수처·선거법에 민식이 엄마 아빠, 태호 엄마 아빠, 태인이 엄마 아빠, 하준이 엄마 아빠 얘기가 나와야 하는 지 전 이해 못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생명 지켜달라는 부모의 목소리가 그게 왜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야 하는지 도저히 납득 못 하겠습니다. 

이미 세상 떠난 아이들 살아 돌아올 수 없습니다. 전 지금 5개월 임산부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우라고 말하는 건지, 아이들이 이 땅 밟고 살아갈 수 있을지... 

나경원 대표께서 하신 말씀에 민식이 어머님 많이 울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정치? 정치인들이 해야 할 게 아닌 거 같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제가 국회 와서 의원들 만나고 돌아가는 상황 보니 정치는 이젠 국민이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이름 거론하신 거 사과해주셔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들 이름 거론하신 거 사과해주십시오. 

소위까지 올라오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제 태호·유찬이법, 한음이법은 통과도 못했습니다. 저희는 지켜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