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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독일의 감자 대왕
rankM13A1Rx4    2018-11-16 (금) 23:35   조회 : 25795   추천 : 75 추천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9924336
pota_01.jpg

사람들은 성경에도 나오지 않으며 특별한 맛도 느껴지지 않고
모양도 이상한 감자를 악마의 뿌리라고 부르며 기피했다

한편 계몽주의 국왕이었던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1712-1786)는 다르게 생각했다
사람들이 빵이없어 굶주릴 때 감자는 이를 구원할 수 있는 훌륭한 작물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당시 유럽은 전쟁의 연속이라 먹을것이 부족할 때가 많았다




pota_02.jpg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감자를 먹지 않으려했고 프리드리히 대왕은 감자를 보급하기 위해
여러방법을 동원했다고 알려져 있다


1. 자신부터 감자를 먹음
사람들이 개도 안먹는 감자라고 비웃자 프리드리히 대왕은 매일매일 자신의 식단에 감자를 올렸다
국왕이 감자를 먹기 시작하자 백성들은 더 이상 개도 안먹는 감자라고 놀릴 수 없었다




pota_03.jpg

2. 감자는 귀족만 먹을 수 있다고 선포함
그러자 오히려 백성들도 감자가 그렇게 귀한가? 하며 먹어보기 시작했다


3. 병사를 풀어 자신의 감자밭을 엄중하게 지킴
대왕의 정예병들이 감자밭을 지키기 시작하자 귀족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몰래 대왕의 감자밭에서 감자를 훔쳐 재배했다



pota_04.jpg

백성들을 사랑해 굶주림을 퇴치하고자 감자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한 프리드리히 2세
비로소 감자를 먹기 시작한 사람들은 마침내 기아에서 해방되었다
독일인들은 그에게 자발적으로 대왕의 칭호를 바치고 '감자 대왕'이라 불렀다
오늘날에도 독일인들은 프리드리히 대왕의 무덤을 방문할 때 감자를 두고 오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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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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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이첼로군 2018-11-17 (토) 01:26


감자! 감자! 왕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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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호랭이눈깔 2018-11-16 (금)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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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손님475 2018-11-16 (금) 23:38
사람의 심리는 완벽하게 아는 사람이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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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마우마 2018-11-16 (금) 23:37
눈이 침침하네 아이고
추천 1
rank손님475 2018-11-16 (금) 23:38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사람의 심리는 완벽하게 아는 사람이네 ㅋㅋㅋㅋㅋㅋㅋ
good 추천 6
rankBlueHEAD 2018-11-16 (금) 23:40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왕이었구먼..
추천 1
rank곰맛 2018-11-16 (금) 23:40
감자 개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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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쓰다듬어주고파 2018-11-17 (토) 09:50
지금은 품종개량을 통해 맛이야 있는거지, 옛날에는 ㄹㅇ 줘도 안먹을 정도로 맛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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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식스일항사 2018-11-17 (토) 11:11
돼지감자같이 개량안된 야생 감자는 맛이 없죠. 아마 저시기에는 그 돼지감자랑 비슷했을거 같네요 ㅋㅋ
추천 0
     
       
rank고수진 2018-11-17 (토) 11:49
지금처럼 감자 개량한 미국인 루터 버뱅크 Luther Burbank를 비롯한 이들이 수십여년동안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쳐 나온 거죠.

이전 감자를 먹어보고 시바 이건 동물 사료네...제길..이런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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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고수진 2018-11-17 (토) 11:50
ㅡ ㅡ...영국에서 감자를 처음 가져와 여왕에게 먹인 월터 롤리에게 엘리자베스 여왕이 하던 말은

"경은 이딴 맛없는 돼지 사료를 짐에게 바친 이유가 뭐요?"
추천 0
rank루츠 2018-11-16 (금) 23:40
사람 심리 다루는 법 핵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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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어머십탱 2018-11-17 (토) 18:15
22222


추천 0
rank호전랑갈이 2018-11-16 (금) 23:42
독일인 : 감자 대왕님 여기 감자 두고갑니다 ... 애도

감자대왕 : 아 고만좀 먹자..다른것 좀 가져와 ㅠㅠ
추천 1
     
       
rank연쨩ㅎ 2018-11-17 (토) 08:16
??? :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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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아크튜러스 2018-11-17 (토) 19:56
목이..물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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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천재소년3 2018-11-17 (토) 21:09
??? : 설탕....
추천 0
rankderder 2018-11-16 (금) 23:46
3번은 일부러 지키는 척만하고
다 훔쳐가게 내버려 뒀다는군요 ㅎㅎㅎ
추천 0
rank지식인의혜안 2018-11-16 (금) 23:47
감자튀김 + 케찹
감자칩
닭볶음탕 속 감자
된장찌개 속 감자
휴게소 감자
추천 0
rank호랭이눈깔 2018-11-16 (금) 23:50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goodgood 추천 11
rank풋볼라인 2018-11-16 (금) 23:53
현명한 분이군요.
추천 0
ranko보노보노o 2018-11-17 (토) 00:05
독일 놀러가서 맥주마실때 채소없냐고 하니, 감자를 가져다 주던데...
추천 0
rank창군 2018-11-17 (토) 00:07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거 ㅋㅋㅋㅋㅋ
추천 0
rank5천만땡겨줘 2018-11-17 (토) 00:16
응??
감자 매기는 느낌이 강렬한데.
추천 0
rank종말이얼마안남음 2018-11-17 (토) 00:25
감자가 맛있어서 국민에게 먹어보라고 했는데 국민들이 혐오식품으로 하니 삐져서 귀족만 먹이고 국민들못먹게 경비 까지 지키게 했는데 국민들이 몰래 먹기시작 했다 고로 국민들은 국왕을 신용하지 않고 반대로 했다
추천 0
rank헬메스 2018-11-17 (토) 00:27
실제로 감자가 잘못 먹으면 독이 있으니까, 위험하다고 했던 거죠.

감자 싹이 나면 독이 있거든요.

즉독이 아니라서 설사제 써서 내려버리면 되거나 안그래도 건강한 성인이면 좀 먹었다고 생명이 위험하진 않다지만, 어린이나 안좋은 상황에서 재수 없으면 모르는 거...

싹날 때만 그렇다는 걸 모르고 좀 먹어봤다가 당했던 경험 때문에 사람들이 해로운 식물이라고 생각했던 거겠죠.
추천 0
rank이첼로군 2018-11-17 (토) 01:26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감자! 감자! 왕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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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다운족123 2018-11-17 (토)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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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애쉬ash 2018-11-17 (토) 08:13
대홍단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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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이지안 2018-11-17 (토) 14:23
참말 참말 조아요호오오 못다묵겠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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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바람계곡 2018-11-18 (일)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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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이번주는로또1등 2018-11-17 (토) 01:53
포트나이트광고컨셉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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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호롤호롤루 2018-11-17 (토) 01:53
이후 칠년전쟁에서 유럽국가들 줘패고 다니신 분..
추천 0
rank진통제 2018-11-17 (토) 03:21
진짜 감자를 왜 안 먹어 그 맛난 걸...봄감자가 맛있단다
추천 1
     
       
rankGollira 2018-11-17 (토) 12:11
아 이분...ㅋㅋㅋ
추천 0
rank부끄 2018-11-17 (토) 05:49
같은 시기 프랑스에서도 왕가에서 감자연구소까지 지어  감자 보급에 힘썼지만 실패로 끝났습니다.
왕족과 귀족들이 솔선수범해서 감자를 식단에 포함시킨 것 까지는 독일과 같은데 감자로 화려한 디저트를
만들어 국민들의 분노만 키웠죠.
결국 농민들이 들고 일어 났을 때 감자연구소가 습격을 받아 파괴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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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바람이머무는 2018-11-17 (토) 06:41
독일 감자 맛남.
독일 음식 중에서 제일 맛난 듯. ㅎㅎ
추천 0
rank이토연구소 2018-11-17 (토) 07:17
인간의 탐욕을 이용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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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Miecky 2018-11-17 (토) 07:47
감자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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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장호노사 2018-11-17 (토) 09:32
독일에 감자소주도 있는데 맛은 없음. 그래서 회사가 비칠비칠.
한국교민들이 (졸라 비싼 한국)소주  대신 감자소주를 보드카 처럼 냉동고에 얼려 마시기 시작함.
덕분에 감자소주 회사가 살아났다고 함.
10년전 현지 교민이 해준 얘기 인데, 진짜 인지는 모르겠음.
추천 0
rank하늘위의늑대 2018-11-17 (토) 10:47
리더의 귀감이 되는 왕이었군요.
추천 0
rank허니버터야옹 2018-11-17 (토) 10:57
성군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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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하늘높이 2018-11-17 (토) 11:18
1800년대 중반 아일랜드는 감자대기근으로 인구가 6백만에서 4백만으로 줄어드는 사건발생.
본토에서 먹고 살기 힘드니 상당수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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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고수진 2018-11-17 (토) 11:51
사실 영국이 도울 수 있는데도 방치했죠....그래서 아직도 아일랜드는 인구가 이 때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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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마중 2018-11-17 (토) 18:37
구조사 연구서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당시 아일랜드 감자생산량이 기근발생시킬 만큼 폭망했던건 아니었답니다.

잉글랜드의 협잡과, 아일랜드 농장주들의 이기심, 소농들의 빚 등등이 엮인거죠.
추천 0
rank힘세고강한 2018-11-17 (토) 11:33
몇백년간 먹으면 물리겠다 ㅋㅋ 스윗포테이토도 좀 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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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miniradi 2018-11-17 (토) 12:07
감자와 옥수수가 없었으면 역사가 바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추천 0
rankz000 2018-11-17 (토) 12:11
지금은 개량을 거쳐 맛있어졌지만 저때는 맛이 없어도 정말
없었다고 들었어요.
영국이 아일랜드 수탈을 심하게 했어도 감자는 안가져 갈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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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Noid1 2018-11-17 (토) 13:01
역시.. 게슈타포의 나라.. 심리학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우월한 DNA
추천 0
rankKohn 2018-11-17 (토) 13:16
다른 먹거리들도 300년 전엔 다 품종개량이 덜되거나 안되어서 거의 다 지금보다 맛이 없었을 겁니다
아마 과학이 덜 발달한 과거이기에 감자에 싹이 났을 경우의 독성이 문제가 되어 꺼렸던 것도 있을 거고요
종교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 같고요
흉작과 기아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가난한 국민을 위해 솔선해서 감자를 먹고 책략으로 보급했다니 엄청나네요
추천 1
     
       
rank마중 2018-11-17 (토) 18:42
안데스 지역 언어에는 감자에 해당하는 단어가 수백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품종도 알려진 것만 30여 종이 넘구요.
 
바나나 품종 개량하곤 다른 방식아닐까 하는 생각에... ^^;

유럽에 감자가 처음 소개됐을 무렵, 뿌리열매란 것도 모르고 줄기 멍울을 잘라서 요리했던 기록도 있습니다. (이 얘는 진성 독성물질이죠 ㅋ)
추천 0
rankinertia 2018-11-17 (토) 13:52
프리드리히 : 야이 c! 내가 죽어서도 감자먹어야겠냐!
추천 0
rankPzGren 2018-11-17 (토) 15:05
거의 같은 시기 왕위에 있었던 군주...
우리에게도 영조란 임금이 있었죠. 물론 '공'도 '과'도 있는 임금이였지만.
추천 0
rank쯔구리 2018-11-17 (토) 19:08
독일 감자 맛납니다~ㅎ감자튀김으로 가장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ㅎ
추천 0
rank워트호그 2018-11-17 (토) 19:34


응??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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