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난청 어린이들의 수술비와 재활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명수의 선행으로 ‘소리’를 선물 받게 된 아이는 이번이 네번째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측은 “박명수가 최근 5살 A양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비를 전액 지원했다”고 18일 이데일리에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양은 지난 8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수술 부위 상처가 아무는 대로 수신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A양은 그때부터 청력을 되찾게 된다.
A양은 35주 6일 만에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2주간 자랐다.
그 사이 태아뇌수종 진단을 받았고 2017년에는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청력검사 결과 고신도난청까지 확진돼 청력을 잃었다.
사랑의달팽이 측은 “A양의 가정은 매월 양육비와 주택 대출비, 생활비를 사용하고 나면 수술비는 물론 검사비용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A양의 아버지는 생산직으로 이직해 수술비 마련에 힘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사랑의 달팽이를 찾아온 것”이라고 이데일리에 설명했다.
A양과 가족들은 이를 계기로 박명수의 지원을 받게 됐다.
A양의 부모는 “수술을 마친 딸이 사랑의 달팽이 직원들을 알아보고 병원 밖까지 직접 배웅을 하더라”며 “딸과 함께 꼭 박명수씨에게 편지를 써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달팽이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는 단체다.
박명수는 정기적으로 이 단체에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도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했다.
박명수 측은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후원할 것”이라고 이데일리에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