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조절도 완벽하게 되던걸 왜구가 시멘트 쳐바르고 날림보수공사(?)해놔서 다 망쳐 놓음

지금은 에어컨으로 보존되고있죠.

1909년까지는 사실상 방치되있어서 천장에 구멍나고 본존불 코도 깨져있는상태. 한마디로 개판인상태였다고합니다. 일제가 뜯어 옮기려다 실패하고 외벽을세우고 콘크리트를 바르고 석굴암 아래 샘물이흐르는데 일제가 공사하면서 이걸 관을뚫어 밖으로 빼버렸다하네요. 그러면서 결로문제가 생기기시작했고, 해결못했습니다. 보수작업할때 조선의 석공기술자나 관련전문가들을 쓰지않고 일본관리자, 조선단순노동자로만 이루워져서 해체해놓고 제대로 조립도못해서,.조립이 완료되었는데 석재는 남아돌고...뭐 그런 지경이였다고하네요. 그리고 우리의 다카키마사오께서 저 석굴암 천장에 공구리를 또 처바르는 미친짓을 하시구요

주모~~~~~~

오오 마지막 참배자의 시각에선 좌우대칭이란건 처음 알았네요.

그러나 관람객은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거...
가까이 가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어둡고 늘어선 줄 때문에 감상할 시간이 없음.
........흑흑.......

어릴적 KBS에서 NHK가 만든 '실크로드'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해줘서 본 적이 있는데,
거기 나온 둔황석굴의 불상과 석굴암의 본존불이 문화예술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초등학생 주제에 일종의 문화충격, 머리 속에서 뭔가가 뻥 터지는 느낌을 받았음.

알렉산더가 인도를 정벌한 뒤 그리스 지역의 석공들이 인도 및 서남아시아 지역까지 이동했는데,
그전까지의 인도를 기점으로 한 동쪽 지역의 조형들, 특히 불상은 깡마른 부처의 형상이 대부분이었거나 아예 조형물 자체가 없었는데,
그리스 신전의 피둥피둥한 조각을 만들던 그리스 지역의 석공들이 대충 부처의 인상착의를 듣고 요즘 우리가 아는 피둥피둥한 불상의 형태를 만들기 시작하고 그게 유행하기 시작함.
그러한 예술사조의 변화는 동쪽으로 동쪽으로 이동해서 둔황의 불상을 만들고,
그게 또한 동쪽으로 동쪽으로 이동하여 정점에 이른 게 신라 석굴암의 본존불임.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저런 석실 자체의 설계보다 석굴암 본존불이 그리스 조각 예술의 전파 및 진화의 끝판왕이라는 가치가 더 큰 것으로 알고 있음. 근거는 없지만 너무 잘 만들어서 실제로 인도와 중국을 거친 현지(?) 기술자가 신라까지 온 게 아닌가라는 썰도 있는 걸로 알고 있음.

날림 땜방 숨기려고 어둡게 해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