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전인 1977년 발사된 후, 거의 2세대를 지나 (프로젝트 담당자들도 함께 나이를 먹게 되죠.)
- 지금의 휴대폰 메모리는 보이저 호에 실린 것보다 20만배는 더 큽니다.
그 당시, 그 기술로 지금 성간 공간에 도달한 것만으로도 프로젝트 담당자라면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순 없을 겁니다.
보이저 1, 2호는 기본적으로 같았지만 우주여행 경로는 달랐죠. 이번 2호의 경우는 좀 더 먼 거리를 여행하게끔 경로가 지정되었고요.
목성, 그리고 토성을 '플라이바이- 태양과 다른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탐사선을 가속시키는 방법'
그리고 천왕성과 해왕성을 지나갔죠.
1989년 부턴 지금 일컬어지고 있는 '성간 공간' 임무에 들어가게 됩니다. 파워와 데이터 전송능력은 여전히 유지한 채 말이죠.
보이저 1호가 2012년 그 임무에 들어갔고. 지금 2호가 막 들어간 상황입니다.
태양이 형성한 플라즈마-이온물질로 이루어진 버블,
즉 태양의 자기장이 미치는 태양풍이 있는 태양권(힐리어스피어)의 가장 바깥자리에
얼마 전까지 성간가스의 압력에 의해
머물러 있다가 이번에 성간 공간에 도달하게 된 거죠.
5백만년에서 1,500만년 전 다른 별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물질들이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보이저 2호에 탑재된 태양풍 관측기구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조사하던 연구관들이 이제 더 이상 태양풍이 관측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아 알게된 사실이고요.
보이저호가 보내온 데이터들은 우리가 태양계에 알고 있던 인식을 많이 바꾸어놓았죠.
목성의 위성 '이오'의 활발한 화산활동이나 '유로파'에 있을 지도 모르는 바다. 모두 그 전까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이미지들이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지식을 확인시켜준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 지'를 알려주는데 공헌을 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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