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에서 물러난 늙고 병든 사자의 최후 포착 ,,

yohji 2018-05-24 (목) 14:46 조회 : 8317 추천 : 11

한 때는 자신의 영역에서 왕으로 추대받던 사자가 결국 늙고 연약해져 굶어죽는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데일리메일등 외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사자 스카이베드 스카의 사진을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출신 사진가 래리 앤서니 패널(64)은 무리에서 쫓겨나 수척해진 사자 스카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작은 물 웅덩이에서 목을 축이고 있는 스카를 우연히 발견했다.

물을 마신 스카는 두 발로 서 있는 게 힘들어보였고, 비쩍 말라 뼈와 거죽만 남은 상태였다.

비틀거리며 웅덩이에서 일어난 사자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작은 오르막을 향해 걸었다.

몇 걸음마다 숨을 고르며 오르막에 도착한 후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으나 결국 주저 쓰러지고 말았다.

잠시 후 래리와 그의 친구는 사자가 멈춰선 곳에 차로 이동했다.

그들은 나무 그늘 아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진이 빠져 누워있는 사자를 발견했고, 1.5m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았다.

죽어가는 사자와 눈을 맞추며 오랜 시간 응시했다.

그는 “스카가 지구에서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시간, 마지막 날임이 명백했다. 나는 아주 특별한 자연 현상, 진정한 생사를 목격하고 있었다"면서 “한시간 뒤 스카는 떠났고, 한때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고 떵떵거리던 밀림의 왕도 사라졌다.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http://v.media.daum.net/v/20180524135608742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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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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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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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린그리드 2018-05-24 (목) 14:52

사자무리도 암투가 치열한곳

배고파밥줘 2018-05-24 (목) 15:34

한시간의 시간이 지난 후 스카는 지구의 일부가 되어져갔다.

그 전에 난 스카의 일부가 되어져갔고

애쉬ash 2018-05-24 (목) 15:36

공동육아를 하는 암사자 집단이 사자 무리의 본체라고 봐야하고
숫사자는 우수한 종자를 위해 선택된 유일한 개체.....
사람의 경우처럼 권력자의 하렘으로 사자무리를 바라보는 오류 속에서는 숫사자는 왕이지만
실상은 씨내리 역할을 하는 대신 집단으로부터 생계를 보장 받는 역할

더 우수한 수컷이 나오면 그 동안 자기가 죽이거나 쫓아내 버린 숫컷들 보다 비참한 추방이 기다릴 뿐

필소구트 2018-05-24 (목) 15:43

세월 앞엔 장사 없죠.

고수진 2018-05-24 (목) 16:52

보통 저럴 경우 하이에나들이 따라붙죠...

가을솔방울 2018-05-24 (목) 16:53

죽어가는 시간에도 그 어떤 동물도 접근하지 못하는것 자체가 동물의 왕 다른 동물은 숨이 붙어 있어도 뜯겨지지

etoilet 2018-05-24 (목) 18:03

링크댓글: 자한당의 모습같다....

아리오리 2018-05-24 (목) 18:11

뭔가 위엄있고 화려한 성대한 최후가 아니라...초라한 최후 같음

물약상점 2018-05-24 (목) 18:37

수컷사자는 성년이되면 자라던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자신만의 무리를 거느리는게 주요 목표가됩니다.
소규모 암컷과 함께 새로운 그룹을 형성하는경우는 사자 개채수자체가 적어서 아주 희박하고,
대부분 무리를 뺏고 뺏기는 처절한 삶을 삽니다.
무리를 거느려야 번식은 물론 유능한 사냥꾼인 암컷들이 먹이를 제공해주니까요.
고로 평생 무리한번 못가져보고 떠돌이 생활하다 죽는 숫사자도 많습니다.
인간사와 다를바없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