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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주의]생선장수가 알려주는 복귀특집 " 당황하지 말고 칼들어" 아귀편

글쓴이 : 냉동토끼 날짜 : 2018-05-14 (월) 16:04 조회 : 11920
안녕하세요 서해에서 생선장사하는 냉동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글을 올릴 생각이 나지않고 술에 쩔어 살다보니
어느덧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물론 일은 가장좋은방향으로 결론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은 차선의 차선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죠뭐

오랜만에 시간도 나겠다 이래저래 찍어놓은 것도 있겠다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의 특집은 아귀입니다.
수정됨_20180418_142126_Burst01[1].jpg

다들 아시다 시피 이렇게 생긴녀석이지요.

근데 왜 다들 잘 아는 아귀를 하느냐?
간단 합니다. 지금 아귀철입니다. 그냥 제철음식 한번 하고 넘어가는거죠 그냥 그런겁니다.

이녀석은 보통 찜으로 해서 드시죠. 빨갛게 양념해서 먹기도 하고 그냥 통째로 쪄서 겨자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

생긴것만 빼면 가격도 저렴하고 먹기도 좋은넘입니다.

근데 가끔 진짜 가아아아아아아아끔 손질이 안된 녀석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그때의 반응은 거의가 다 이거죠 " 우엑 저걸 만지라고? 안해 버려! 나 할줄도 모른다고!"
네 거의 그럴겁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아귀 이녀석 참 쉬운녀석입니다. 
아귀를 보다보면 와이프도 이리 쉬웠으면 생각해보면 생긴것도 비슷한..... 아 아닙니다.

이녀석 일단 비늘이 없습니다. 주방이 난리날 일이 없죠
둘째 칼대는 복부가 창호지마냥 칼에 죽죽 들어갑니다.

교보재 보면서 설명드리죠
수정됨_20180418_142135_Burst01[1].jpg

배를 드러낸 녀석입니다. 저기 똥꼬가 보이는군요 오늘의 공략 지점입니다.
칼을 넣는건 턱에서 똥꼬로 가던가 똥꼬에서 턱으로 가던가 아아아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칼을 넣어서 쭉 밀어넣으면!
수정됨_20180418_142149[1].jpg
내장이 뙇악!
지금 보이는 저 울퉁불퉁한거지 오소리감투라고 불리우는 위장입니다. 물론 저속에는 말로 형용할수 없는것들로 가득찬 상태구요.
저 위장을 비우는것이 아귀손질의 유일한 위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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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입니다.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여시고 쏱아내시면 되겠습니다.
가끔 이상한걸 쳐먹는 애들도 있습니다. 고무장갑이라든가 박스라든가 콜라캔도 가끔 나옵니다.

제가 볼때 가장 이상한건 복어를 쳐먹고 뒤진 녀석들입니다. 그럼 이녀석은 복어를 먹어서 뒤진것인가. 아님 그물에 잡혀서 죽은거인가.
혼란스럽게 하는 녀석들입니다.

여하튼 위기를 극복하기면 평온한 일상만이 남았습니다.
위장과 간(드시려면 냅두시고 안드시려면 제거합니다.)만 냅두고 전부 싸그리 제거하면 끝입니다.

단, 위장에는 혈관을 따라 기생충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신의 생사를 두고 반상회중일것이니 장갑낀손으로 쭉쭉 긁어주심 됩니다.

마지막 단계만 남았습니다.
이녀석 양치가 필요한 녀석입니다. 물론 입을 제거해도 되지만 아마 집에있는 칼로는 잘 안잘릴 겁니다.
입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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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렇습니다.
당연히 양치해줘야 겠죠? 수도 트시고 쭉쭉 밀어 내세요 입을 짤라내면 더욱 좋습니다.

이제 수도물에 다시한번 깨끗이 씻어내시고 대충 짜르시거나 그대로 찜통이나 웍에 넣어서 요리해 드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원래 말로는 호랑이도 손위에 고양이일 뿐이죠 ㅎ

저기서 경상도 마산분들은 말려서 찜해드시는데 어떻게 하느냐?
간단합니다. 아까 똥꼬에서 칼들어갈때 입까지 쭉 잘라버리고 같은 단계로 씻어주고 말려주면 됩니다.

우연히 저런 아귀를 만나시더라도 당황하지말고 바로 칼을 들어 주변에 점수를 따시기 바랍니다.
이빨은 조심하셔야합니다. 꽤 쎕니다.

그런데 이런거 저런거 다 귀찮은데 사먹기 아깝고 그렇다고 집에선 못하겠다 하시면 
마트에 가시면 아귀꼬리만 팝니다. 살있는부분만 잘라서 파는데 그거 사셔서 집에가 씻어서 요리해 드시면 더욱 간단하겠습니다.

이상 아귀 이야기는 마치겠고요

이런저런 쪽지를 확인하다보니 이토분들의 패턴이 싸고 맛있다고 하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성대로 알고계신 신대(대천지역에서부름)를 작업하고 먹어보겠습니다.

심해에서 자라는 녀석이라 깨끗하고 비늘없고 결정적으로 맛이 옥돔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완전 혜자 아닙니까 깨끗하고 맛있고 그리고 쌉니다!!

조만간 시간나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뭐 시간이야 항상 있지만요..


골드호랑이 2018-05-14 (월) 16:07
한달만에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근데 아귀 음식은 매워서 못먹는 1인 --;)

     
       
글쓴이 2018-05-14 (월) 16:09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래 시간이 지났습니다.
     
       
煙雨 2018-05-15 (화) 15:21
아귀 수육도 있지요....
끄떡이 2018-05-14 (월) 16:14
전문가의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mecie311 2018-05-14 (월) 16:16
우왕 하지는 않더라도 재밌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Hungryⁿ 2018-05-14 (월) 16:23
아귀 참 좋아하는데...  역시 조리되어 있는 것이 먹음직 스럽군요..
강백란 2018-05-14 (월) 16:29
전 진짜 냉동아귀를 파는 사람인데 아귀 검품할때도 저기 밥통쪽을 갈라서 검품을 하죠

저기 가르면 냄새가 코를 찌르는놈들이 제법 있거든요
     
       
글쓴이 2018-05-14 (월) 16:31
선어로 경매에 올라오는 넘들 중에도 냄새나는 넘들이 가끔 있습니다.
중매인들은 냄새 안맡아봐도 알긴 하더라구요
아기호랑 2018-05-14 (월) 16:29
아귀 수육도 참 맛있는데... 츄릅
     
       
글쓴이 2018-05-14 (월) 17:48
수육으로도 많이들 좋아하시는데
전 삼겹살이 더 좋습니다.
빛솔 2018-05-14 (월) 17:19
아귀를 직접 사다가 먹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아귀가 싼 생선인가요?
 아귀찜 먹으러 가면 가격이 상당한데 정작 아귀 살은 몇점 안되서 비싼 생선인줄 알고 있었는데..
     
       
글쓴이 2018-05-14 (월) 17:46
제철엔 발에 채이는게 아귀일 정도로 쌉니다.
요즘은 사리때 오시면 손질된거 큰거 3마리에 만원정도 합니다.
     
       
인삼바 2018-05-14 (월) 18:15
아귀찜만큼 만족도가 떨어지는 음식도 참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콩나물 먹으러 가는거죠 뭐... 동네 큰 마트 가도 손질 다 되어있고 온갖 해물모듬도 올린 매운탕거리를 만원선에서 판매하더군요.
     
       
솰라솰랄 2018-05-15 (화) 12:03
아귀가 물텀벙이라고 불렸다죠.. 잡자 마자 바다에 다시던져서.... 아귀는 내돈주고 사먹지느 안아서 가격은 잘 모루겠네요
     
       
애쉬ash 2018-05-15 (화) 12:55
손질할 의욕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일수록 손질 안된게 쌉니다.(상대적으로)
     
       
아브락사 2018-05-15 (화) 15:29
현직 요리삽니다. 아귀는 보기보다 살이 없습니다. 손님들이 생각하시는 아귀살은 꼬리살입니다. 나머지는 물컹한 식감의 부위들이죠. 직접 요리하시면 생각보다 양이 적어 당황하실겁니다ㅋ
새수홀릭 2018-05-14 (월) 17:23
글 재미있게 쓰시는데 한동안 안쓰시길래 궁금했습니다 ㅎㅎ \
아귀는 손질된거 사는게 이익이라보는 1인입니다 ㅎㅎ
     
       
글쓴이 2018-05-14 (월) 17:46
네 손질된게 이익이죠
내장버리는거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이익입니다.
잇힝e 2018-05-14 (월) 17:57
아구찜 먹으러 갔는데 양이 너무 적음 ㅜㅜ
미더덕도 안 주고.. 안되는 집은 이유가 다 있음
     
       
글쓴이 2018-05-14 (월) 19:51
아귀찜을 가장 맛있게 드시는 방법은
어항에 직접가서 물건을 확인후 직접 구매한후
근처 식당에다가 넘겨준후 요리해 달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남자 4명이 살코기만 발라먹다가 3분지1쯤 남기고 포기하더군요
          
            
김미원 2018-05-15 (화) 14:44
그나저나 아구는 내장이 잴루 맛있잖아요.
손질 아구도 내장 같이 주나요?
               
                 
글쓴이 2018-05-15 (화) 14:59
내장 해달라면 해줍니다
전숲인 2018-05-14 (월) 18:21
천하의 아귀가 왜 이리 혓바닥이 길어?
농담이구요...필력이 좋으셔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냉동토끼님께 말린 생선 좀 구입하고 싶네요
     
       
글쓴이 2018-05-14 (월) 18:49
쪽지주시면 가능합니다
이름만한국롯… 2018-05-14 (월) 19:01
진짜 플라스틱이나 캔나오나요 영상찾아봐도없네요 ...
     
       
글쓴이 2018-05-14 (월) 19:05
10상자 작업하면 한두넘이 그럽니다.
그리고 캔 먹을정도면 시중에 나오는 녀석의 크기가 아닙니다.
보통의 소비자분들은 만날수 없는 크기의 녀석이죠.
그런녀석을 작업하다보면 만날수 있습니다.
     
       
애쉬ash 2018-05-15 (화) 12:56
바닥에 주로 사는 녀석이고... 뭐가 다가오면 한꺼번에 삼키는 놈들입니다.

사람 탓이죠... 바다에 버리는....
     
       
아브락사 2018-05-15 (화) 15:33
보통 커피캔이 많죠. 100 키로 잡으면 한두개 나옵니다
수세미 2018-05-14 (월) 21:21
가끔 냄새나는 놈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놈들은 문제있는건가요? 먹어도 되는건가요??
     
       
글쓴이 2018-05-15 (화) 07:56
내장제거시 문제없습니다
경매시 문제될만한 물건은 사전에 제거하는 편입니다
sh741963 2018-05-14 (월) 23:04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모든 생선이 계속 올라왔으면 좋겠읍니다...
바버떵꺼 2018-05-15 (화) 07:08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다사로운 날들 보내신듯 합니다.
무심한 글씨체가 좋아요.
좋은 날들 이어지시길 바랄게요.
연재글도 감사합니다.
^^
     
       
글쓴이 2018-05-15 (화) 07:56
감사합니다
지렁이꼬리 2018-05-15 (화) 08:31
글 읽고 나니까 밥 아저씨가 떠오르네요 "참 쉽죠?"
그래도 용기내서 할 기회가 오면 칼 들고 점수 따볼게요.
또찡찌슝 2018-05-15 (화) 11:44
아귀찜이 급 땡긴다는 ㅋㅋ
키보드워리어… 2018-05-15 (화) 12:02
진자 바다에 스래기좀 작작 버려야지 에효..
띠용Eldyd 2018-05-15 (화) 12:11
좋은글 감사합니다^^
처릿 2018-05-15 (화) 12:11
바로 이런게 크리에이터이시죠! 유튜브도 파세요 필력만큼 입담도 좋으실듯
     
       
애쉬ash 2018-05-15 (화) 12:56
본업급 노가다라서;;;
뽀미는귀요마 2018-05-15 (화) 12:36
닉은 근데 냉동토끼라니!!!
토인비 2018-05-15 (화) 13:50
아조씨 블로그 같은 것도 운영해줭...

rss 피드 되는 걸루다...

너무 좋아,, 내용
     
       
글쓴이 2018-05-15 (화) 15:00
Rss라니!! Rss라니!!
Rss 가 뭐죠?
수능보죠 2018-05-15 (화) 15:03
와우 이런건 무조건 추천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 땡기네요..
시그너스 2018-05-15 (화) 15:25
오호! 혹시 예전 무도 식객 특집 때 길이 한 아귀요리가 냄새가 이상하다고 했던게 저 내장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담배재요리 ㅋㅋㅋㅋ
아귀는 어떻게 손질하나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뒹굴푸우 2018-05-17 (목) 01:57
아귀가 싸다구요?
살도 몇 보이지 않고 콩나물만 보이는 음식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