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우리나라 시민의식의 한 단면

그땐 그랬지요....좋은 말로는 낭만이라 표현되고, 듣기 안좋은 말로는 낮은 의식이라 하는.....
그땐 그랬지요....

전 그것보다...
어릴적 포항에 이모님댁에 갔다가 나와서 시내 영화관 갔었는데 사람들이 영화끝나고 기립박수 치는데 깜놀...

극장갖다오면 엉덩이에 붙은 껌떼는 일도 많았죠.

극장에서 영화 상영중인데 카메라 조명을 비추는게 더 민폐 아닌가...;;;

기억나네 자리 잡을때
발 밑에 쓰레기 부터 정리하고 영화를 봤지

의자에 물 쏟아서 젖은것은 덤이고...

그때니까 나올 수 있었던 영화 길소뜸이군요.

저때는 영화관 운영시간 끝난후에나 청소했을껀데...
영화관 회차별 지정 좌석제도 정착된게 20년정도 되었던가...

좌석 지정도 안되있고  상영시작전에 입장해서 끝나고 모두 나가는식도 아니어서
영화 2~3회 보는 사람도 있었고
상영중 중간에 들어가서 중간부터보다가 자기가 보던부분까지 다음회차까지 보고 나오기도하고
그러다보니  쉬는타임에도 그냥 앉아있는사람들이 수두룩해서  청소하기가 쉽지 않았다는것

요즘 기준으로 보면 저게 황당해보여도  청소도 안하는 지저분한 극장인 상황에서 제대로 치우길 바라는것도 문제지..

보통 시민의식 시민의식하는데  운영방식등 여러가지 면에서 상황을 알아보면 시민의식이 아니라
운영하는 방식에 따른 차이일뿐...

아직도 사무실에서 담배피는 사람 있음... 없을거 같죠? 아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