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귀신의 소행일까?

베트남은 무당없나요? 아 공산당이라 없앴을라나?

베트남의 공산주의는 조금 배경이 달라요.
처음 독립운동할 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였고...그 안에서 사회주의 세력이 좀 강했던 것은 사실 입니다. 왜냐하면 프랑스 식민지였고 당시 서구를 휩쓸 던 사회주의 사상이 가장 강력했던 곳 중에 한 곳이 프랑스였거든요. 그래서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은 지식인도 많았고..독립운동에 연대의 힘을 보태준 곳도 프랑스공산당이었으니 자연스럽게 그쪽 영향을 많이 받았었죠. 호치민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는데 호치민은 또 재미있는데 미국 OSS에서 교육을 받았을 정도로 또 미국과도 관련이 깊은 사람입니다. 병 걸려 죽을 뻔한 호치민에게 약을 구해다 줘서 살린 것도 미국이었으니까요.

독립선언 이후에 호치민이 제일 먼저 손을 내민 곳이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에게 친서를 보내서 만약 자신의 독립만 도와 주면 언제까지 미국의 우방으로 남아 있겠다고 했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가득이나 사회주의세력이 득세하는 유럽에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편은 프랑스라 생각해서 무시했죠. 원래 남북베트남 모두 중국은 못 믿는 놈들이라 생각했던 터라 손을 내민 곳이 바로 소련. 그래서 공산당이 주도권을 잡고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지만 호치민도 그렇고 초창기 지도자들도 그렇고 민족주의 성향이 매우 강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은 종교도 인정하고 각종 전통 문화도 다 인정했습니다. 다만...개인적으로 믿는 것은 신경 안쓰는데 선교는 불법. 암튼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은 전통 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자부심도 많고 나라에서도 적극 장려를 합니다.

암튼...베트남식의 굿 같은 문화도 아직 남아 있고 많은 이들이 챙깁니다. 얼마 전에 보니 제사지내는 듯 한데 사자춤도 추고 흰옷 입은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하더군요. 구경꾼도 많고 아내에게 물어보니 제사 비슷한 건데 귀신 위로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즉..우리 말로 굿이죠.

문화혁명 했던 어느나라와는 다르네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 고향 읍내쪽에 공동묘지 터 위에 아파트 지은 곳도 있습니다.
지은지 30년이 다되어 가는데 다들 잘 살고 있죠.
뒷쪽 창문 열면 남아있는 봉분도 보이는 위치인대도 말이죠.

전두환에게 희생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건만 아직 자~알 먹고 잘 사는거 보면 귀신은 없다는게 정설이죠.

지옥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 짜장면일 수도 있죠 ㅋ